당뇨병 환자가 과일 먹어도 되나요? 이렇게 드시면 됩니다!
“당뇨병이 있을 때 과일을 포기해야 하느냐,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들이 과일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가 과일 먹어도 됩니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은 틀림없거든요. 그래서 당뇨병이 있는데 과일은 먹고 싶고, 먹었더니 혈당이 올라가니까 ‘이거 먹으면 안 되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일은 사람을 굉장히 즐겁게 해줍니다. 과일이 얼마나 맛있습니까? 향도 다르고요,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다르지 않습니까? 아주 다양하게 많죠. 요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들어오는 과일도 많고요.
과일에 든 당과 탄수화물에 든 당의 차이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과일 당의 특징이 있습니다.
과일이 굉장히 달죠? 당에는 먹으면 바로 단맛이 느껴지는 당이 있고 먹었을 때는 아무 당이 안 느껴지는 역시 당이라고 할 만한 게 있습니다. 우선 단맛이 나는 것을 당이라고 표현합니다만, 넓은 의미에서 단맛이 안 나는 것도 우리 몸에 들어가서 포도당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당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밥은 먹어도 단맛이 안 납니다. 그러나 이것은 혈당을 많이 올라가게 합니다. 여기에는 나중에 소위 당이 되는, 포도당이 되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에 들어 있는 당은 우선 단맛은 나지만 양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혈당이 높지는 않습니다. 이런 특징을 감안하면서 과일을 먹되 너무 단것은 안 먹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과일 껍질째로 먹어야 혈당 관리에 유리
과일을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과일의 껍질에는 여러 가지 몸에 필요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항산화성분이라는 게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올려주고 염증을 치료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성분인데 과일의 껍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과일의 껍질에는 섬유질도 많이 들어 있고요. 거기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버리는 것은 상당히 아깝습니다.
그런데 과일은 요즘 대부분 농약을 치니까 농약 때문에 겁이 나서 깎아서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 씻어서 먹으면 다소 농약이 묻어 있어도 농약이 들어 있어서 해로운 것보다는 과일 껍질을 안 먹어서 잃게 되는 손해가 훨씬 더 큽니다.
그래서 저는 과일 껍질을 반드시 함께 먹습니다. 과일 껍질을 먹게 되면 혈당 관리에 훨씬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섬유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요.
먹을 만한 과일 vs 피해야 하는 과일, 음식
먹을 만한 과일은 이런 것들입니다. 단맛이 나지만 큰 문제가 안 되는 사과, 배, 단감, 수박, 참외 이런 것들은 먹을 만합니다.
물론 혈당이 올라갑니다만 이걸 드시면서도 혈당에 더 해를 끼치는 음식만 안 먹으면 됩니다. 그게 바로 고기, 생선, 계란, 우유 그리고 가공한 식물성 식품입니다.
그리고 먹으면 안 되는 과일이 있습니다. 너무 달아서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포도, 망고, 홍시입니다.
요즘 말린 과일들도 참 많죠. 수입되는 것들도 많고요. 말린 것은 수분이 없기 때문에 부피가 줄어들어서 많이 먹게 됩니다. 그래서 생것은 먹으면 하나 먹을 것을 말린 걸 먹으면 2개, 3개 먹게 되니까 훨씬 더 문제가 되겠죠. 그리고 수분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답니다.
그래서 말린 과일, 너무 단 과일 그런 것들만 피하면 과일 먹어서 혈당이 좀 올라가더라도 먹을 만합니다.
힐링스쿨에서는 매끼 과일을 제공합니다. 그래도 당뇨약을 끊을 정도로 혈당 관리가 잘 됩니다. 당뇨병이 있을 때 과일을 포기해야 하느냐,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단 과일을 안 먹고 아무리 안 달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겠죠? 과일로 한 끼를 때운다든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적당한 양을 먹으면 과일을 먹으면서도 얼마든지 당뇨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아주 희망적이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도 당뇨병을 고칠 수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