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먹으면 된다’는 당신에게

고혈압은 약으로 낫지 않으며 근본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실천하기 어려운 해결책, 환자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약으로 고혈압을 못 고친다는 뜻입니다. 평생 낫지 않는데, 과연 그 약을 먹어야 할까요?

고혈압이 아닌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요즘 고혈압은 굉장히 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혈압에 대해서 약만 먹을 뿐 별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약으로 혈압을 쉽게 내릴 수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혈압이 나중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문제의식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현재 아니면 가까운 시일 내에 별문제를 겪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약만 먹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약에 대한 문제의식은 조금 유별나게 취급받습니다. 보통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당연히 약을 먹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살면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약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평생 병이 낫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다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미 생각의 습관이 그렇게 자리 잡고 있어서입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뒤집어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발상을 바꾸는 질문을 해보는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약으로 고혈압을 못 고친다는 뜻입니다. 평생 낫지 않을 거라면, 과연 그 약을 먹어야 할까요?

이런 근본적인 질문은 약에 대해 주저하게 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약을 먹으니까 별 깊은 고민을 하지 않게 됩니다.

약을 먹기는 아주 쉽습니다. 전혀 힘든 방법이 아닙니다. 약을 먹으면 혈압 수치도 아주 쉽게 내려갑니다. 어떤 분들은 약으로 정상수치에 도달하면 자신이 고혈압 환자가 아니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어떤 병이 있냐고 물었을 때 고혈압을 언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고혈압에 대한 인식은 이 정도로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혈압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혈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하기가 싫습니다. 전문가들은 흔히 싱겁게 먹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짜게 잘 먹었다면 그 말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꼭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운동하기도 어렵습니다. 바쁜 세상이기 때문에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습니다.

고혈압에는 동물성식품을 줄이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물성식품 없이 살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이래저래 실천하기 싫거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활습관 개선보다는 약으로 쉽게 해결하려고 합니다. 약을 먹으니 실제로 혈압도 아주 쉽게 내려갑니다. 당장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합니다. 별문제가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굉장히 무서운 병입니다.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질환을 불러옵니다. 당장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방심하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약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근본적 생활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고치려면 다소 고통이 따릅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쉽게 하고 나중 문제는 그때 해결할 것인가, 이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입니다. 선택한 대로 본인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