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고등학교에서 8주간 진행했던 ‘두뇌음식 프로젝트’는
현미채식을 통해 좋아진 건강과 집중력 향상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작년 대구 서부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2학년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두뇌음식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3끼, 8주 동안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지 않고 현미밥, 채소, 과일만 먹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 실험은 음식을 바꿈으로써 학생들의 집중력이 높아져서 학교성적이 더 향상될 것이라는 가정으로 실행되었습니다.
실험을 시작할 때 학생들의 혈액검사와 인성검사를 했고, 8주 후 실험을 마칠 때도 마찬가지로 혈액검사와 인성검사를 했습니다. 8주의 실험기간 동안 중간에 몇 번 약속을 어기고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은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잘 따라왔습니다.
8주 후 학생들 몸에 일어나는 긍정의 변화
8주 후 학생들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여드름이 있던 학생들의 피부가 맑아졌고, 여학생들은 피부가 굉장히 매끈해지면서 주근깨, 잡티 같은 것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현미밥, 채소, 과일 세 가지를 먹으면서 3일 후에 변비가 없어진 학생들이 많았고, 생리통 때문에 고생한 여학생 중에는 생리통이 사라졌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몸이 찌뿌둥하고 머리가 맑지 못했는데, 머리가 굉장히 맑아져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떨어지다
혈액검사를 했을 때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 좋은 것이죠. 그리고 학생들의 체중도 많이 내려갔고 또, 인성검사를 했는데 집중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채식은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
이런 여러 가지 변화들을 보면서 학생들에게 현미밥, 채소, 과일을 주게 되면 집중력도 훨씬 향상되고 학교 성적도 훨씬 올라가리라 생각합니다. 불과 8주 정도 짧은 기간이어서 성적에 드러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바꾸는 것도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번 실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에게 해로운 음식은 이제 그만
우리는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매끼 아이들에게 해로운 음식들을 주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루속히 학교급식이 채식으로 바뀌어서 학생들의 인성이 순화되고, 집중력이 높아지고, 몸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두뇌음식 프로젝트가 올해 한국방송대상에서 지역 교양부문의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채식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