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인 3월 3일 힐링스쿨 41기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41기는 이번 제주힐링스쿨 마지막 기수로 3월 25일부터 열리는 42기부터는 다시 강원도 횡성에서 열립니다.
힐링스쿨 참가자분들의 참여 이유는 항상 다양합니다. 이번 기수에서도 기억에 남는 몇 분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팡이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거동이 불편했던 83세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혼자 걷게 되었습니다.
3년 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83세 남성분께서 가족과 함께 입학하였습니다. 약을 먹고 있는 상태에서도 눈빛이 흐리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하여 지팡이를 짚고도 가족의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었습니다.
발음이 분명하지 않았고 판단력이 흐렸으며 비만인 상태였는데 스스로 몸을 움직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힐링스쿨 14일 후 눈빛이 살아났고 지팡이 없이, 가족의 도움도 없이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었으며 보폭도 넓어졌습니다. 발음도 상당히 분명해졌고 인지력도 꽤 향상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운동도 하였습니다.
복용 중이던 치매약 두 가지를 끊지는 않고 졸업하였지만, 환자분과 가족 그리고 저도 졸업 후 꾸준히 실천한다면 계속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15년간 앓아왔던 알레르기 비염이 사라졌습니다.
26세 남성분은 고혈압, 비만, 지방간 등과 함께 15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염약을 쓰고 있었는데 힐링스쿨 참가 이틀 후부터 비염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졸업할 때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2년간 고생했던 외음부와 질 가려움증이 없어졌습니다.
71세 여성분은 고혈압, 당뇨병을 앓은 지 24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고혈압, 당뇨약을 투약하다가 3년 전부터 임의로 모든 약을 끊고 여러 종류의 건강보조제를 사용하는 상태로 힐링스쿨에 입학했습니다.
약 2년 전부터 외음부와 질 가려움증이 심하게 있어서 상당히 고생했는데 힐링스쿨 참가 후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40년간 하루 커피 5잔,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금단 증상때문에 끊지 못했던 커피를 자연스럽게 끊었습니다.
40년간 하루 5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불면증에 시달리던 75세 여성분도 참가하셨습니다. 그동안 커피를 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금단증상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힐링스테이 입학 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는데 금단증상을 느끼지 못했고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커피를 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