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의 편식칼럼] 커피 대신 녹차를 드시고 계십니까?

커피보다는 덜 하지만 녹차 역시 카페인이 함유되어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마시기 때문에 식도 등에
화상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커피 대신 녹차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녹차에 대해 알고 계셨으면 하는 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녹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파괴됩니다.

저는 녹차를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누군가 권해서 어쩌다가 마시는 것 외에 제가 직접 준비해서 마시지는 않습니다. 제가 녹차를 마시지 않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녹차를 만들 때는 잎을 덖는 과정을 거칩니다. 뜨거운 솥에 넣어서 약간 태우며 말리는 것입니다. 잎을 덖어야 물이 잘 우러나오고 잎이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죽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또 잎이 타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녹차를 우려내서 먹는 물 역시 온도가 매우 높으므로 열에 약한 성분들이 파괴될 것입니다.

또 녹차를 마실 때 정작 좋은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는 건더기는 버리고 물만 마십니다. 저는 이 점을 매우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영양분이 더 적게 들어있는 물만 마시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녹차에도 우리 몸을 자극하는 약간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녹차는 뜨거워서 마시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뜨거운 것을 마시면 입안에 가벼운 화상이 생겨서 며칠 동안 약간의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 입은 물론 식도나 위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화상은 암 발생의 중요한 이유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국 사람들에게서 식도암이 많은 이유가 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독한 술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뜨거운 것을 마시는 행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간혹 녹차에 들어있는 약간의 카페인 성분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그것은 몸을 자극하는 성분입니다. 커피가 너무 자극적이라서 대신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지만, 녹차 역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누군가 녹차를 권하면 물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대접하는 입장에서는 물만 주는 것에 대해 난처합니다. 하지만 물 한 잔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양한 문화 중 하나로서 녹차를 마시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분들이 있다면 위 내용을 알고 드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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