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의 편식칼럼] 새싹채소, 애호박, 풋고추 덜자란 채소 다시 생각합시다

채소는 다 자란 상태에서 먹어야 영양소와 양이 풍부합니다
어린 상태의 채소를 습관적으로 먹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덜 자란 채소를 먹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과일은 덜 익은 상태에서 먹지 않지만, 채소는 덜 자란 상태로 즐겨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호박, 풋고추, 새싹채소 등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채소를 즐겨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호박, 고추 등의 채소를 다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단맛도 더 나고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식물은 충분히 자라 성숙할 시기가 되어야 영양분도 많고 맛과 색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풋과일을 먹지 않습니다. 충분히 익어 색이 난 상태에서 과일을 즐깁니다. 그런데 채소는 풋고추, 애호박 등 다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도 습관적으로 먹습니다.

고추나 호박은 원래 가을에 수확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가을까지 힘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먹을 수도 있지만, 굳이 수확 시기가 되지 않았는데 일부러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채소는 충분히 자란 후에 먹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합니다.

새싹채소를 먹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싹채소란 씨앗에서 싹이 튼 후 얼마 자라지 않은 상태의 채소를 말합니다. 모양으로 보나 시기로 보나 갓 태어나서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소는 충분히 자란 후 부피가 커졌을 때 먹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합니다. 씨앗은 자라서 잎과 뿌리를 가진 큰 채소가 됩니다. 무 하나로도 성인 한 명이 몇 끼 이상을 먹을 수 있는 양이 됩니다.

하지만 싹은 수백 개를 먹어야 한 끼 반찬이 될 정도로 양이 적습니다. 저는 새싹채소를 먹는 것이 경제적으로 손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키워서 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닭고기를 먹기 위해 병아리를 먹는 것이 아니라 다 큰 닭을 먹는 것과 비교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새싹채소 등 덜 자란 채소를 먹는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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