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의 편식칼럼] 밀가루도 식물성 식품인데 왜 좋지 않나요?

밀가루는 대부분 수입되기 때문에 많은 약품 처리를 거치게 됩니다
또 밀을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몸에 좋지 않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요즘 빵 등 밀가루 음식이 많습니다. 밀가루 음식이 왜 안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밀을 가루로 만들면서 좋은 성분이 파괴되어 소화효소가 빨리 분해되며 혈당 수치를 높입니다.

밀가루는 95% 이상이 수입된 것입니다. 수입되는 과정에서 상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약품 처리를 합니다. 약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우리 몸에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밀가루는 밀의 껍질을 벗긴 상태에서 가루로 만듭니다. 현미가 백미보다 건강에 좋은 것과 마찬가지로, 밀의 껍질에는 중요하고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껍질을 먹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손해가 큽니다.

가루로 만들면서 생기는 다른 문제들도 있습니다. 가루로 만들면 소화효소가 굉장히 빨리 분해됩니다. 식후 혈당이 빨리 올라가는 문제 때문에 당뇨 관리에 무척 해롭습니다.

또 껍질에 싸여 있으면 산소로부터 보호를 받지만, 가루로 만들면 공기 접촉면이 많아져서 빨리 상합니다. 특히 밀에 들어있는 기름이 상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 가루로 만든 음식은 부드러워서 안 씹고 먹기 때문에 더 빨리, 많이 먹는 경향이 생깁니다.

밀을 가루로 만들면 상하기 쉬우며 짜게 먹을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개 가루로 만든 음식은 국수처럼 국물이 있는 것으로 먹게 됩니다. 국수에는 몸에 해로운 소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짜게 먹을 가능성이 굉장히 커집니다.

요즘은 밀가루로 빵을 많이 만듭니다. 빵은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더욱 몸에 안 좋습니다. 발효된 상태의 음식은 식후 혈당을 매우 높아지게 하므로 당뇨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빵을 만들 때는 첨가물도 많이 들어갑니다. 보통 스무 가지 정도의 첨가물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첨가물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듭니다.

통밀가루는 흰 밀가루보다 몸에 좋지만, 시중에서 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러한 밀가루의 해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 밀, 그리고 통밀을 먹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밀은 수입 밀 보다는 약품 처리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괜찮긴 합니다. 그리고 통밀가루는 좋은 성분을 더 많이 먹을 수 있으므로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통밀가루는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진짜 통밀가루는 색이 너무 검고 거칠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사먹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통밀가루란 사실 어느 정도 껍질을 벗긴 상태에서 만든 것으로, 통밀가루와 흰 밀가루의 중간 정도 되는 식품입니다.

통밀가루는 찰기가 없어서 국수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발효도 되지 않아서 빵을 만들기도 힘듭니다. 그러므로 사먹는 통밀가루는 반만 통밀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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