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의 빈뇨 치료를 위해서는
방광을 자극하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만성신부전 환자 중 빈뇨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백질이 분해되어 나오는 물질이 방광을 자극하여 빈뇨 현상이 나타납니다.
빈뇨는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현상입니다. 낮에 활동하는 중에는 다소 불편하긴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밤에 잘 때 소변을 자주 보면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면 쓰러져서 다칠 위험도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환자 중 하룻밤에 6번이나 화장실에 가는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깨야 하므로 늘 피로감을 느낍니다.
빈뇨 현상은 오줌의 양이 많아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물을 적게 마시면 금방 해결됩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물을 적게 마시면 됩니다. 문제는 소변의 양이 적은데도 계속해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현상입니다.
소변은 방광에 모여 있다가 어느 정도 차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소변 내에 방광을 자극하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면 방광이 자극을 받아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 물질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이 몸에서 분해되어 나오는 물질입니다.
빈뇨가 있다면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빈뇨 현상이 있으면 동물성 식품을 끊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방광에 자극이 덜해져 빈뇨 현상이 개선됩니다. 하루 6회 화장실에 가던 사람이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끊은 지 3일 만에 그 횟수가 1~2회로 줄어든 경우도 보았습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빈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식품들을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백질이 적당하게 함유된 식품인 현미, 채소, 과일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빈뇨 현상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이 있으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서 빈뇨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빈뇨가 있을 때 단지 음식 때문이라도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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