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쇼크는 당뇨병약 때문에 생깁니다
생활습관 관리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 약을 줄여야 합니다
저혈당쇼크가 왜 생기는지, 또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있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혈당의 유일한 원인인 약에서 벗어나야만 저혈당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혈당쇼크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한 명칭은 저혈당입니다. 아마도 쇼크처럼 매우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다보니 저혈당쇼크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저혈당은 당뇨약을 쓰는 경우에만 생깁니다. 약을 쓰지 않으면 당뇨병이 아무리 심해도 저혈당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 약에서 벗어나면 저혈당으로부터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약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약을 쓰지 않아도 혈당수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해주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평생 약을 써야 하는 종류의 당뇨병도 있기 때문에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2형 당뇨이면서 당뇨병 약을 쓰는 경우라면 얼마든지 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저혈당쇼크라는 것은 혈당이 너무 낮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수치가 60이하일 때를 저혈당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60보다 혈당수치가 낮아도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높은데도 이미 저혈당쇼크 증상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소에 혈당수치가 높게 유지되던 사람은 60보다 높아도 저혈당 증상을 느낄 것입니다. 평소에 혈당수치가 낮게 유지되던 사람은 60보다 낮아도 저혈당 증상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온도에 대한 반응으로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은 조금만 기온이 떨어져도 추위를 느낍니다. 그런데 평소에 몸을 차게 유지한 사람은 기온이 꽤 떨어져도 추위를 잘 타지 않을 것입니다.
약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 운동, 잠 등 생활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먹는 약보다 인슐린 주사가 훨씬 더 강력하기 때문에 주사를 사용하는 경우 저혈당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도도 훨씬 심합니다. 저혈당이 생기면 식은땀이 나고 기진맥진해집니다.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치를 빨리 해주지 않으면 식물인간 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저혈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약을 줄여야 합니다. 당뇨병 약은 혈당이 크게 높은 경우에 쓰게 되는 것이니, 평소에 혈당이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약은 혈당이 많이 떨어지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으므로 혈당수치가 애초에 잘 오르내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음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의 종류, 양, 먹는 속도, 먹는 시각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현미채식을 하면 식생활습관이 늘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을 너무 갑자기 많이 하면 혈당수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운동량도 비슷하게 분산해서 해야 합니다.
잠도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혈당수치가 많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높아진 혈당수치를 내리기 위해 또 약을 써야 되기 때문에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음식, 운동, 잠, 이 세 가지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고혈당의 가능성이 줄어들어 약을 쓰지 않아도 되므로 저혈당의 위험도 낮아집니다. 저혈당의 원인은 약이지만,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약도 줄이면서 저혈당쇼크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