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생생 인터뷰
12년간 만성 신부전으로 혈압약과 칼륨 약을 먹어오던 여성,
칼륨 수치에 주의하면서 한 달 동안 현미 채식으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0.14 감소한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제 28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안녕하십니까? 힐링스쿨 교장 황성수입니다. 지난 11월 7일 시작한 힐링스테이 28기가 오늘 졸업하는 날입니다. 이번 28기 힐링스테이를 하면서 여러분에게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서 이 자리에 모시게 됐습니다.
김00(이하 김): 저는 서울에서 온 최00입니다. 반갑습니다.
12년 전 진단받은 만성신부전증
황: 네, 반갑습니다. 최00 님은 어떤 병이 있어 힐링스테이에 참여하게 됐는지 말씀해주시죠.
김: 저는 12년 전쯤에 심한 감기가 걸렸었습니다. 감기가 몇 달 동안 낫지 않아서 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제 상태가 만성 신부전증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만성 신부전증이라는 단어도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아는 게 없었어요.
병원으로부터 제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건강한 남자를 기준으로 콩팥이 120이라면 저는 100이 없어지고 20밖에 남지 않아서 곧 투석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하셨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니까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제가 주위에 있는 투석 받는 사람들을 봤었는데요. 투석을 얼마간 하다가는 갑자기 자지러지더니 그냥 저세상으로 가는 경우들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투석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절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신부전증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온몸의 피부가 가렵고 부었어요.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은 걸을 수가 없는 거였어요. 다리를 비틀거리기도 하고 쉽게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딜 가든 옆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근데 일반 병원에 가면 그냥 혈압약과 칼륨을 억제하는 약만 처방해주었습니다. 그 방법은 절대 재생이 되거나 낫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절망하고 있는데 제 딸이 황성수 선생님의 존함을 듣고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황 선생님께서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시니 엄마도 한 번 가보라고 했죠.
힐링스테이에 참가하고 한 달 만에 혈압약을 모두 끊고 신장 수치도 크게 내려
황: 그리고 어떻게 됐나요?
김: 저는 혈압약을 12년 동안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황 선생님과 몇 번 안 만났는데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혈압약의 양을 2개에서 1개씩으로 줄였습니다. 약을 줄이고 난 뒤에는 제 딸이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저도 그 의견을 받아들였죠.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고, 다시 아주 놀라운 결과가 일어났습니다. 이틀째 되는 날에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또 하나를 마저 끊었습니다. 다시 며칠 뒤에 검사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도 호전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질구레하게 여기저기 안 좋던 게 나았죠. 저는 병이 나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급했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하던 일이 있어서 건강을 빨리 되찾아서 제 일을 일찍 마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고맙고 반갑게도 신장 수치가 내렸습니다. 2.45로 내렸어요.
황: 네, 이렇습니다. 힐링스테이를 시작하시기 한 달 전쯤 제 의원 사무실로 오셔서 검사하셨는데 크레아티닌 수치가 2.6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좀 지난 상태, 힐링스테이를 시작할 때 혈액검사를 한 것이 2.46입니다. 그러니까 얼마 되지 않는 기간에 0.14 정도 감소했습니다.
현미 채식을 하고 지금까지 좋아진 걸로 봐서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혈압약은 12년 동안 2가지를 쓰다가 지금은 다 끊은 상태죠. 최00 님, 오늘 아침에 혈압이 얼마였습니까?
김: 정상이었습니다. 120을 넘지 않았어요.
만성 신부전도 칼륨 수치를 조절하면서 현미 채식을 한다면 나을 수 있어
황: 몸에 갖고 있었던 알레르기 그러니까 비염, 가려움증은 어떻게 됐습니까?
김: 네, 가려움증도 한결 수월해졌고, 무엇보다 밤에 다리가 저려서 잠자기가 참 괴로운 일이 많았었는데요. 다리가 저려서 들었다 놨다 하던 그런 불편함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데요. 사람들이 그 숫자만 볼 때는 그게 뭔가 그렇게 의아하게 생각하시겠지만, 크레아티닌 수치가 0.5 밑이라는 건 그것은 우리 병에서는 대단한 수치입니다.
황: 네, 그렇죠. 좋아진다는 것은 보통 상상을 못 하는데 그만큼 좋아진 것입니다.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서 걷기 어렵던 증상은 좀 어떻습니까?
김: 이제는 3층 계단도 잘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황: 제주도에는 오름이 많은데, 최00 님은 이제 그 오름에도 잘 올라가십니다. 만성 신부전은 흔히 회복할 수 없고, 치료를 잘해 봐야 나빠지는 속도를 좀 줄일 수 있다는 정도로 알려진 병입니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도 말기가 아니라면, 이처럼 많이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그 비결은 약이 아닙니다. 바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최00 님, 만성 신부전 때문에 아직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김: 네, 절대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품으라는 겁니다. 저도 만성 신부전이 정말 절망적인 병이라고 생각했지만, 현미 채식을 하고 나서 찾아온 변화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부터라도 잘못 관리하면 혈압이 다시 올라갈 수는 있을 거예요. 그러나 선생님 말씀대로 지키기만 하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힘도 생겼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그렇게 호전됐다는 것이에요. 제가 낫고 있거나 병이 더는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고 저는 건강을 되찾고 새 삶을 살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사님께도 감사합니다.
황: 만성 신부전은 현미를 먹으면 안 된다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현미 채식을 하려면 조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 칼륨 수치를 잘 관리하면서 현미 채식을 해야 병이 나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아직 만성 신부전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길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