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의 편식칼럼] 천일염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는데 맞나요?

나트륨은 자연식품에서 충분히 섭취 가능
천일염, 정제염 상관없이 소금 먹지 말아야

금 섭취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정제염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천일염은 오히려 약 삼아 먹는 것이 좋다는 식의 주장이 존재합니다.

사람은 소금을 일부러 먹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부의 주장에 따라 소금을 섭취하다가 문제를 겪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트륨은 곡식, 채소, 과일에서 모두 섭취 가능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나트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생명의 위협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나트륨양은 곡식, 채소, 과일을 통해 모두 섭취 가능합니다. 소금을 먹으면 필요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소금을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몸의 원리 때문입니다. 인체는 소금을 배설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흡수하게 됩니다. 소금은 쉽게 소모되지 않는 성분입니다.

자연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소금을 별도로 먹지 않습니다. 음식에 들어있는 나트륨 성분만으로도 필요한 양을 충분히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소금을 먹지 않던 사람들이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아프고 몸이 불편해집니다. 이를 통해 소금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질병 일으키는 소금, 천일염도 마찬가지

저는 소금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에 ‘소금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위염, 위암 등 위장병입니다. 소금은 혈압이나 신장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천일염과 정제염은 염화나트륨 함유량으로 볼 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천일염에 4% 정도의 미네랄 성분이 더 들어있을 뿐입니다.

4%의 미네랄을 위해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23배가 넘는 나트륨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소금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습니다.

곡식, 과일, 채소를 통해 필요한 나트륨양은 모두 해결됩니다. 그러므로 천일염이든 정제염이든 소금을 따로 먹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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