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유방암 호르몬억제제로 늘어난 체중이 감량되다_힐링스쿨 27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제 복용으로 10kg 이상 늘었던 체중
힐링스쿨 현미 채식 후 피부도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지면서
가족들 모두 식생활이 변화고 있다는
황성수 힐링스쿨 27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오늘(7월 3일)은 힐링스쿨 27기 졸업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는 13명이 시작해서 모두 졸업합니다. 이번에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강연하지 않는 다이어트가 주목적인 스쿨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현미 채식을 열심히 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졸업하는 분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만 한 분이 계셔서 이렇게 모셨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진00(이하 진):안녕하세요. 저는 상계동에 사는 진00라고 합니다.

황: 어디에 관심이 있어서 힐링스쿨에 참여하셨나요?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 억제제로 인해 살이 많이 쪘던 참가자

진: 제가 재작년에 유방암 수술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5년 동안 호르몬 억제제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지금 먹고 있는데요. 약을 먹으면서 체중의 변화가 너무 많이 와서 참다가 아는 분이 이곳을 알려주셔서 오게 됐습니다.

황: 유방암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중 어디까지 하셨나요?
진: 세 가지 다 했어요.
황: 그러면 혹이 좀 컸나 봅니다.
진: 네. 1기밖에 안 됐는데, 크기가 2.2cm로 조금 컸던 상황이었어요.

황: 조금 신경 쓰이셨겠네요. 수술하신 지는 2년이 됐다고 하셨나요?
진: 네. 정확하게는 2년 3개월 됐습니다.

황: 안심하려면 적어도 앞으로 3년은 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암 치료를 할 때, 잘 먹어야 한다고 고기를 특별히 권하는데요. 진00님도 그런 얘기를 듣고, 그런 음식을 좀 드셨습니까?
진: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체중이 10kg 이상 늘었고, 피부 자체가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암 치료 후 고기를 많이 먹으면서 피부도 안 좋아져

황: 구체적으로 어떤 이상이 생겼습니까?
진: 엉덩이에 종기 같은 것이 생기거나 했습니다. 현미 채식하면서 그런 부분이 좀 좋아진 것 같습니다.

황: 네. 그렇군요. 보통 암 수술 후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 합니다. 유방암은 비만할 때 잘 옵니다.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 또 비만인 상태가 되도록 음식을 먹으면 곤란합니다. 힐링스쿨 3주 동안 체중이 얼마나 빠졌습니까?
진: 5kg 이상 빠졌어요.
황: 대단하십니다. 아주 열심히 하셨나 봐요.
진: 그렇죠. 이 사이에 잠깐 여행을 갔을 때도 제가 먹을 것을 따로 싸갔습니다.

현미 채식 후 몸이 가벼워지고 가족들이 함께 변화

황: 그렇게 철저하게 하시니 체중 감량이 가능했네요. 혹시 수술로 생긴 문제는 변화가 있습니까?
진: 식생활을 개선해서 그런지 몸이 매우 가벼워졌습니다. 제가 아프니 식구들이 모두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황: 모두 신경 써주시는 거죠. 진00님이 여기서 배운 대로 가족들도 조금 변화가 있나요?

운동하는 아들들도 현미 채식에 동참해

진: 네. 지금 하고 있는데, 아들 둘 다 축구를 하고 있어요.
황: 혹시 아들들도 채식에 관심을 보이던가요?
진: 네. 제가 여기서 공부하고 음식 같은 것을 얘기하다 보니까 관심을 가지고 잘 들어주는 거예요. 대화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책에 있는 대로, 배운 대로 아이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숙소에 들어가면 일주일 내내 고기를 먹습니다. 더군다나 저녁은 무조건 고기를 먹다 보니까, 고기를 좀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보라고 얘기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아이들이 실천하고 와서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일주일 동안 먹을 채소를 제가 통에 넣어서 숙소에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황: 채소를 가져다주니 잘 먹던가요?
진: 잘 먹어요. 오늘도 연습 게임이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채소가 다 떨어졌다고 가져다 달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다음 주에 제주도에서 시합이 있는데, 자기가 몸을 관리하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기특했습니다.

운동할 때 채식을 하면 지구력에 오히려 도움

황: 기특합니다. 어머니가 건강해지는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어머니 얘기를 듣고 운동하면서도 채식을 한다는 것이 참 반갑네요.

운동할 때 채식을 하면 힘이 떨어진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했더니 일주일 만에 오히려 몸이 가볍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지속해서 경기력에 변화가 오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채식하면, 지구력이 훨씬 더 낫습니다. 그래서 잘 안 지칩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어서 쉽게 지칩니다. 또, 육식을 많이 해서 병이 많고 수명이 굉장히 짧습니다.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생겨서 참 딱합니다.

아까 암 치료 후 고기를 많이 드셔서 체중도 늘고 피부도 안 좋아졌다고 하셨는데, 현미 채식하면서는 피부가 어떤가요?

현미 채식을 한 후 피부톤이 달라진 느낌을 받아

진: 좋아졌습니다. 우선 피부 색깔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황: 좀 더 맑아지고 부드러워지고 촉감이 좋아졌다는 말씀이시군요.
진: 네. 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항암치료를 하고 나서 얼굴부터 몸 전체가 새카맸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3주 동안 많이 개선됐던 것 같아요.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되찾아

황: 혹시 정신에 어떤 변화는 없나요?
진: 우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살이 찌기 전에는 뚱뚱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살이 찌고 나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옷을 입는 것도 불편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해소되니 정신도 매우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황: 암이 있으면 아무래도 우울감도 생길 텐데, 혹시 그런 점도 있었습니까?
진: 그렇죠. 제 성격상 엄마들과 같이 운동하러 다녀서 우울증을 겪을 시간은 없었어요. 그런데 우선 자신감이 생기니까 살이 빠지면서 운동해도 즐거운 것 같아요.

황: 마음도 조금 편안하고요.
진: 네. 그리고 현미 채식을 하면서 살이 빠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습니다. 늘 운동하면 살이 빠지겠지 하고 주로 운동을 많이 했었거든요. 이번에 좋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황: 운동보다도 먹는 것이 군살을 빼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요.
진: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제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암 치료 후 고기를 먹으면 오히려 많은 문제가 발생

황: 체험을 통해 완전히 자기 지식이 됐군요. 여러분, 들어보셨습니다. 암은 단기간에 바로 변화를 확인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본인의 느낌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암 치료 후에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고기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깁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암 발생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소문 때문에 계속 고기를 먹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먹지 않아도, 훨씬 체력이 좋아지면서 군살도 안 생기고 암을 이겨내는 면역력도 증가합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암 환자 100만 시대라고 합니다. 매년 20만 명이 암이 생겨서 수술을 받고 사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음식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들어보셨지 않습니까? 현미 채식을 했을 때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변하고, 암뿐만 아니라 피부와 체중의 변화를 직접 들어보셨습니다. 오늘 얘기가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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