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이 아닌 자연 상태의 현미와 채소에는
몸에 필요한 칼슘이 충분히 들어 있습니다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뼈가 약해진다?
‘채식의 배신’에는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뼈가 약해져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골연화증이라든지 골다공증이 생길 염려가 크다고 이야기하는데, 골다공증이라는 것은 뼛속에 칼슘이 빠져나와 뼈가 굉장히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된 것을 말합니다.
뼛속에 칼슘이 부족한 이유는 칼슘의 부족보다는 배설량이 많아진 것이 원인
뼛속에 칼슘이 빠져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칼슘 섭취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만, 칼슘의 배설량이 더 많아 뼛속의 칼슘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칼슘섭취량은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자꾸 칼슘섭취량이 부족해서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와 달리 생각하는데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칼슘 배설량이 많아져서 골다골증에 걸리는 것입니다.
산성식품인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중화하기 위해 뼛속의 칼슘 사용
칼슘 배설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혈액을 산성화하는 어떠한 음식을 먹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혈액은 늘 알칼리성을 유지하는데,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산성 물질이 됩니다. 그래서 혈액이 산성 쪽으로 기울어지려고 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몸속에 있는 알칼리성 성분을 동원해서 중화해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럴 때 가장 손쉬운 것이 뼛속에 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성분, 즉, 칼슘이 빠져나오는데,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게 되면 칼슘 배설량이 많아져,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골다골증, 예전보다 우유를 더 많이 마시는 지금이 더 많다
우유도 여기에 속합니다. 우유를 먹어야 골다공증이 예방된다는데, 우유에는 칼슘이 꽤 많이 들어있지만, 그것을 몸 밖으로 빼낼 만한 더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현미에 들어있는 것에 한 2배 반 정도 들어있고, 엄마 젖에 들어있는 것에 3배 가까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우유를 먹어도 골다공증 예방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유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들을 별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뼈가 굉장히 야물어서 넘어져도 잘 부러지지 않았는데, 요즘은 우유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어서인지 넘어지면 뼈가 아주 쉽게 부러집니다. 우유를 먹으면 골다공증이 생긴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진 못하지만, 우유를 먹어도 골다공증 예방이 되지 않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현미와 녹색 채소에는 풍부한 칼슘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식물성 식품만 먹고, 골다공증이 예방되는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로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야물어집니다. 하나는 식물성 식품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가공한 것에는 칼슘이 굉장히 부족하지만,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백미가 아닌 현미, 채소도 가공하지 않은 채소,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녹색이 진한 잎채소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식품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그래서 알칼리성 식품을 먹게 되니까, 굳이 몸속에서 칼슘을 동원해 중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뼛속에 있는 칼슘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을 먹게 되면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식물성 식품만 먹었을 때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것은 잘못한 채식 때문에 그리된 것이지 채식의 잘못은 아닙니다. 가공하면 칼슘이 줄어들고, 칼슘을 몸 밖으로 빼내는 성분이 추가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