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광주시교육청 주관 선택식 연구학교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개 강좌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광주북성중학교에서 남녀 학생 250여명과 교사 20여명을 대상으로 ‘’ 편식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학생들이 떠들어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목도 쉬고요. 하지만 학교 영양교사분의 열정이 높아 기대가 됩니다.
떠들면 강의에 별 관심 없어 보였지만 강의를 들었던 한 남학생이 점심을 먹으면서 밥 한 숟가락에 100번을 씹는 연습을 하면서 턱이 아프다는 호소를 했습니다. 친구들이 벌써 밥을 다 먹고 나가버린 후까지 혼자 남아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학생더러 꼭 현미채식 선택급식에 참여하라고 일러 주고 왔습니다.
오후에는 광주풍암초등학교에서 학부모 450여명과 교사 50여명을 대상으로 같은 제목의 강의를 했습니다.
젊은 어머니들이 경청해 줘서 힘든 줄 모르고 강의했습니다. 자녀를 현미채식 선택급식에 참여시키는 부모가 많을 것 같을 꺼란 예상이 들었습니다.
학교급식에 현미채식을 도입하는 것은 그 어떤 교육정책보다 중요합니다. 건강이 없으면 미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 작은 노력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