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류머티즘, 궤양성대장염등의 자가면역질환도
음식을 바꾸면 많이 좋아질 만큼 음식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당뇨가 심했던 중학교 3학년 여학생
기억에 남는 힐링스쿨 8기 수료자 중에는 17살,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1년 전부터 생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8개월 전쯤 당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나고 생각하니까 그전에 당뇨가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할 때 소변이 이상하니까 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곳에 왔을 때 이미 당뇨가 좀 심해서 인슐린 두 종류를 맞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하루에 세 번 맞는 ‘휴마로그’라는 약으로 12, 12, 10 이렇게 맞고 있었습니다. 또 취침 전에는 ‘란투스’라는 약 20단위를 맞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이요법을 하면서 차차 인슐린을 줄여서 지금은 휴마로그는 2, 2, 2 란투스도 20에서 지금은 8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여서 맞고 있습니다. 어릴 때 생겨서 인슐린을 다 끊기는 어렵지 않을까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하루 두 종류를 그렇게 맞으면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래서 하루 세 번 맞는 것을 끊는 것을 목표로 해봤습니다. 지금은 세 번 맞는 걸 조금씩 줄이며 맞고 있지만, 앞으로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앞으로 개학하면 고등학생이 되어서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데 늦게까지 공부도 해야 하고 또 같은 또래 아이들하고 다르게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 텐데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어머니에게 부탁했습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하고 상의도 하고 아이 친구들도 불러서 음식을 달리 먹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제가 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루프스을 앓던 20대 여성
한 여성은 나이가 스물여섯 살인데 루푸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만성신부전이 생겨버렸습니다.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가 4.5mg/dl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직 살아야 할 날이 훨씬 더 많은데 상당히 염려스러운 수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여러 가지 몸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끝까지 하지는 못하고 중간에 귀가했지만 많이 좋아지리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있을 때 벌써 많은 변화가 왔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 올 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8.8로 아주 심한 빈혈이었는데 빈혈이 심하면 심장이 빨리 뜁니다. 그래서 가슴이 많이 두근거립니다. 이 분이 이곳에 왔을 때 심장이 1분에 130번 정도 뛰었습니다. 그러나 8일 만에 귀가했는데 그때는 90번 정도로 많이 내려왔습니다.
그 말은 그사이에 피가 많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합니다. 짧은 기간이라서 혈액검사는 하지 않았고 또 갑자기 일이 생겨 가는 바람에 확인을 못 했지만 분명히 그랬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루푸스라는 병은 잘 치료가 되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래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음식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치는 어떨지 모르지만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는 것은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궤양성대장염 등입니다. 저는 궤양성대장염 환자도 몇 번 치료해봤습니다. 출혈로 대변에 피가 묻어 나왔었는데 2주 정도 하니까 출혈이 멎는 것도 제가 봤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의 환자들을 자주 볼 기회가 저한테 주어지지 않아서 아직은 큰 경험이 없습니다만, 자가면역질환도 음식을 바꾸면 많이 좋아질 거라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힐링스테이 8기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오신 분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끌려오다시피 오신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오길 참 잘했다는 얘기를 하고 갑니다. 그래서 저도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또 다음 힐링스테이 9기는 어떤 분들이 오실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