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강력한 원동력, 현미식물식
완치가 안 된다는 비염까지 현미식물식으로 인해 좋아지니까 신기할 따름입니다.
임경민 (황성수힐링스쿨 93기)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현미식물식의 중요성
현미식물식을 알게 된 것은 동네 한 지인을 통해서입니다. 그분이 추천한 책을 읽으면서 현미식물식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저런 건강 서적을 읽으면서 한국 부부가 쓴 “요리를 멈추다”라는 책에서 황성수 박사님을 알게 됐습니다.
그 책을 통해 MBC 스페셜로 방송된 “목숨 걸고 편식하다”라는 비디오 영상을 알게 되어 1,2,3부를 10번 넘게 아주 재밌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 친척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비디오를 카톡으로 공유하면서 현미식물식의 중요성을 말하게 됐습니다.
2019년부터 제 식단을 조금씩 바꿔가며 아이들에게 책에서 알게 된 얘기를 해나갔습니다. 제가 현미식물식을 하면서 몸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우리의 먹거리에 문제가 참 많다는 이야기를 알렸습니다.
내 삶뿐 아니라 가족을 바꾼 현미식물식
여기 오기 전까지 현미식물식을 철저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을 때 2019년 말에 2주 정도 나름대로 고기, 생선, 우유, 달걀을 안 먹으며 몸의 변화를 관찰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3일 만에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이 저절로 떠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리던 손가락이 훨씬 덜 절였습니다. 발뒤꿈치가 쩍쩍 갈라져서 샌들 신기 창피했는데 그게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이러다 대머리 되는 것 아닌가 염려했는데 머리카락이 확실히 덜 빠졌습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허벅지가 너무 가려워서 긁곤 했는데, 그 증세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살이 7kg 정도 빠져서 정말 놀랐습니다. (참고로 이건 2주 만에 빠진 건 아닌데 여기 와서는 3kg 이상 빠졌습니다.) 저를 아는 주변 분들이 왜 그렇게 살을 빼냐고 물으면 저는 빼는 게 아니고 현미 식물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빠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살 빼고 싶어 하는 분들은 그들의 밥을 현미로 바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째 됐든 가장 중요한 것 가족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때로는 저의 말을 듣기도 하지만, 늘 먹던 고기를 안 먹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막내는 “옛날의 엄마로 돌아오시면 안 될까요?” 하며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2020년 코로나가 막 터졌을 때, 1월 구정 때쯤 뇌경색으로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됐스빈다. 폭식과 술을 즐기는 데다 혈압이 190이상 높게 나왔는데, 혈압약도 안 먹고 운동으로 내리겠다며 별 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남편은 그때 대학병원으로 즉시 가서 조처를 취해서 별 후유증 없이 병원 약 먹고 별일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힐링스쿨에 남편과 두 아들이 참석하길 바랐는데, 극구 거절해서 저랑 큰아들만 데리고 힐링스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뭐든 때가 있으니 아직 남편과 막내는 때가 아닌가 싶지만 언젠가는 함께 참석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으로 퍼져나간 현미식물식
저 혼자 우리 가족 전체를 현미식물식으로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아이들에게 이 교육에 꼭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두 딸은 올 3월에 힐링스쿨을 졸업했습니다. 여기 와서 직접 황 박사님의 소중한 말씀과 정확한 의학 지식과 식사, 또 더 없이 강력한 10편의 비디오는 현미식물식을 해야 할 강력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식사마다 콧물이 나와서 유명한 비염 전문병원에 예약해놨는데,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치가 안 된다는 비염까지 현미식물식으로 인해 좋아지니까 신기할 따름입니다.
현미식물식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또 이런 중요한 사실을 병이 걸리기 전에 알게 된 것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여기서 교육을 받은 것도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황 박사님께서 계속 건강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이 교육을 듣고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더불어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비건 단체들의 노력 덕분에 학교가 변하고 있습니다. 올 5월에 그린 급식을 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육류를 뺀 급식을 하도록 교육청에서 지시가 내려왔고, 내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육류와 생선을 뺀 급식을 제공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제 학교도 변화가 시작되어 참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