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27년, 숙면하게 되다

고혈압약도 끊고, 불면증도 해소되는 효과

13일 동안 먹은 야채가 50년 동안 먹은 야채보다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야채를 많이 먹었습니다. _ 김00 (51세, 고혈압)

※ Q. 황성수힐링스쿨에 참여한 이유는?

저는 어릴 때부터 콩팥이 안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만성사구체신장염 진단을 받고 33세부터 투석을 3년 반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6년 겨울에 신장이식수술을 받았고, 신장은 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은 여전하여 25세부터 지금까지 거의 27년 동안 혈압약을 먹어왔습니다. 작년부터는 당뇨 전 단계이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주치의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제 아내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1년 정도 굉장히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황성수 박사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습니다.

현미밥도 먹고 야채도 먹고 나름 흉내는 내봤습니다. 근데 일반식도 같이 하다 보니까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인 교수님과 사모님이 힐링스쿨에 다녀오셨는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권유하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바라던 목표는?

사실 저는 저보다도 아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옆에서 도와주려고 왔습니다. 살만 좀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 Q. 프로그램을 마친 현재 결과는?

체중이 81~82kg 정도이고, 혈압도 약을 먹으면서도 항상 120~130, 당뇨도 126~127이었습니다. 당뇨는 약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곧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3일 만에 고혈압약을 끊었습니다. 고혈압약을 끊은 것은 저한테 고무적인, 충격적인 일입니다. 2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던 혈압약을 단 3일 만에 끊게 되니까 저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현미식물식의 효능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뇨 전 단계로 이대로 가면 약을 먹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혈당 수치도 내려가는 걸 보면서 정말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많이 내려가고 중성지방은 거의 200 이상 내려갔으니까 엄청난 변화입니다. 몸무게는 81kg이었는데, 지금은 77kg 정도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불면증이 매일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잠이 안 왔습니다. 새벽 4~5시까지 버티다가 그때 수면제를 먹고 잠드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여행 가면 첫날 밤은 잠을 못 자서 이번에 올 때도 수면제를 챙겨왔습니다. 근데 여기 온 첫날 밤에 수면제를 안 먹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그다음 날도 ‘이상하다. 어제 수면제를 안 먹고 잤네. 오늘은 어떨까?’ 하고 누웠는데, 바로 잠들었습니다.

다른 날은 집에서도 거의 1~2시간은 기본이고 몇 시간을 뒤척이다가 도저히 안 되어서 수면제를 먹고 자는데, 여기서는 아내 말로 눕자마자 바로 잠들었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아내와 침대를 같이 쓰는데, 잠도 굉장히 험하게 자서 넓은 킹사이즈 침대에서 잡니다. 근데 아내가 하는 말이 여기 와서 잠을 양처럼 순하게 잤다고 합니다.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안 되어서 늘 속이 더부룩하고 위장약도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먹었습니다. 장과 위 수면내시경을 하려고 검사 일정도 잡아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속이 너무 편해졌습니다. 속이 너무 편하고 잠도 잘 자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Q.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13일 동안 먹은 야채가 50년 동안 먹은 야채보다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야채를 많이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2~3일 속이 울렁울렁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계속해서 할 수 있을지 회의감도 들었는데, 일주일 지나고부터는 적응이 되고 편해진 것 같습니다.

※ Q. 마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혼자 온 다른 분들보다는 아내와 같이 와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현미식물식의 필요성, 중요성을 함께 배우고 나누었기 때문에 둘 다 공감하니까 같이 하면 훨씬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에 나가서 생활하면서 이대로 실천한다는 게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 100% 완벽하게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정도는 안 먹고 최선을 다해서 실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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