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가 알아야 했던 것들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30년째 이어진 만성콩팥병, 약으로 고치는 병 아닙니다

“자기 몸 하나 관리 못하면서 다른 것을 한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_ 이00 (65세, 만성콩팥병)

※ Q. 황성수힐링스쿨에 참여한 이유는?

만성콩팥병으로 오랫동안 힘든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현미식물식을 알게 되었고, 관심이 있어서 왔습니다.

※ Q. 프로그램을 마친 현재 결과는?

콩팥병으로 기운도 없고 힘도 없고 정신력도 없고 약간 멍한 상태로 왔는데, 몸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도 거의 정상입니다. 혈압은 약을 끊고 처음에 혈압이 126에 90인가 80이었는데, 현재는 90에 77입니다. 콜레스테롤도 정상, 지방도 이대로만 하면 정상 수치가 나올 것 같습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크레아티닌 수치는 좀 민감한데, 저는 거기에 너무 중심을 두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30년간 이 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병원에 다녔는데, 제 병은 약으로 안 되는 병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음식으로 여기에서 배운 대로 하려고 합니다. 나머지 수치도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수치보다 더 중요한 건 생활을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Q.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황성수 박사님의 멘트입니다. 그게 저를 울렸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의학적인 지식을 우리 수준에 맞게 쉽게 얘기해주셨고 어느 병원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환자는 기본적으로 병에 대한 수치를 알아야 하는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먼저 저 자신의 무지였습니다.

그리고 전문지식 외에도 강의를 이어가면서 나오는 삶의 지혜 말씀들이 저를 더 울게 만들었습니다. “자기 몸 하나 관리 못하면서 다른 것을 한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삶을 돌이켜보면, 마음대로 먹고 내 몸을 마음대로 사용했던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무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과거는 잊어버리고 현재 내가 바른 먹거리로 살면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답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현재에 충실하여 중요하지 않은 시간에 시간 보내지 말고, 가장 중요한 내 몸 관리하는 데 시간을 집중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새롭게 태어나서 꼭 성공하여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습니다.

※ Q. 마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저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왔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가 없습니다. 다른 데 눈을 줄 것도 없고 오로지 이것만 해야 합니다. 내 몸의 변화에 더 집중하면서 승리를 위한 고독한 싸움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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