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깨달은 현미, 과일, 채소의 힘

8일째 되는 날, 혈압약 한 알을 더 끊게 되어 이렇게 생활 습관을 들이면 나의 혈관도 깨끗해지고 넓어져서 동맥경화증도 나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김길임 (가명, 황성수 힐링스쿨 82기)

동맥경화증으로 두렵고 답답한 나날

진안 고원 치유숲에서 열리는 힐링스쿨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다. 나의 건강 상태, 질병 치료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방향감각을 잃은 채 지내자니 너무 답답하고 두려웠다.

경동맥이 70% 막혀(좁아져) 있어 혈압이 자꾸 올랐기에 가족들도 걱정하고 있었다. 우측 무릎에 있는 관절염 때문에 운동하기 싫고, 음식을 적게 먹는 것 같은데도 체중이 자꾸만 올라 체중을 줄이려 많은 노력을 해보았다.

단식, 금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써 보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제자리이거나 더 많이 올라가는 요요를 겪었다. 나이도 70을 넘었으니 그만두기로 하고 지내던 차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려 있다는 말을 듣고 정신이 멍한 체 한참을 지냈다.

그게 얼마나 심각한 병인지도 몰랐다. 활동하기에 별로 불편한 점이 없기에 종전처럼 생활했다. 1년이 지난 후 다시 검사해보니 경동맥이 82% 좁아져 있다는 검사결과를 보았다. 의사선생님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자, 그제야 이게 아닌가 싶어 덜컥 겁이 났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다 유튜브에서 황성수 박사님의 힐링스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입학하기 전 방송을 보고 현미식물식 선수 학습을 2개월 정도하고 체중이 5kg 정도 빠져서 더욱더 관심을 갖고 입소하였다. 새소리, 물소리, 신록 우거진 주변의 환경이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잘 배워서 치유되길 기도했다.

날이 갈수록 눈에 띄는 변화들

힐링스쿨에서 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내가 몰랐던 여러 가지 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 등 열정과 성의를 다해 자세히 가르쳐주시는 모습에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또 현미, 채소, 과일이 우리 몸을 얼마나 건강하게 하고 병을 낫게 하는지도 깨달았다.

나는 체중이 많이 나가서 현미는 빼고 채소와 과일만 먹기로 했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아 탄수화물을 빼면 더 좋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박사님과의 아침 면담, 식사, 강의, 운동 등 짜여진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게 불편하지 않았다.

2일쯤 지나자 음식물 하나하나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됐고, 짓누르던 어깨 통증과 부기가 빠져 몸이 가볍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일주일 지나자, 까칠거리던 눈이 부드러워지고 혈압약도 한 알 줄이게 되어 너무 기쁘다. 현미, 채소, 과일의 힘이 크다고 생각하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동안 너무 무지하게 살았던 게 참 바보스러웠다.

8일째 되는 날, 혈압약 한 알을 더 끊게 되어 이렇게 생활 습관을 들이면 나의 혈관도 깨끗해지고 넓어져서 동맥경화증도 나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2주를 보낸 지금은 64kg을 넘던 체중도 4.6kg이나 빠져 몸이 얼마나 가벼운지 날아갈 것 같다. 눈도 맑아지고 오랜 세월 나를 짓누르던 무릎관절 통증과 왼쪽 넷째 발가락이 당기며 아프던 증상이 사라졌다. 수북하게 빠지던 머리카락도 눈에 띄게 줄어 이젠 거의 안 빠진다.

발톱 깎을 때 불편했던 배 둘레도 많이 줄어 무릎을 세우고 발톱을 깎을 수 있게 되었다. 앉았다 일어설 때 불편했던 다리 통증도 사라져 일어서기 수월하여 삶에 자신감이 생긴다.

단백질 과다 식품 끊고 건강하게 살 것

주변과 이 사회의 구성원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시며, 질병 없이 희망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살처분되는 소와 돼지들을 보고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육류를 즐겼던 나를 반성한다. 다시는 소와 돼지를 살인하는 동조자가 되지 않고, 맑고 깨끗한 세상이 되는 일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자녀들과 주변 친구들, 지인들에게 현미식물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단백질 과다 식품을 끊어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런 방법을 장기간에 걸쳐 연구하시고 실험하여 알려주신 박사님께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친절하게 맞이하고 안내해주시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이끌어주셨던 교무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