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이 걱정된다면 가족들의 식습관을 살펴보세요

나의 병, 가족력 때문일까? 식습관 문제일 수도

가족력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유전의 문제라고 고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 식습관의 문제는 없는지 꼭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의 공통점, 가족력과 식습관

가족력이라는 게 있습니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 중 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혹시 나는 어떨까 싶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습니까?

가족력은 가족 중에 같은 병이 두 사람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 병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암입니다. 암 중에서도 위암, 유방암이 대표적입니다.

가족은 유전적으로 공통점이 많고, 식습관이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똑같은 음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 중에 비슷한 병이 생긴 사람이 여럿이라고 할 때는 이 두 가지를 다 점검해야 합니다.

과연 이게 유전적으로 생기는 문제인가? 아니면 식습관이 나빠서 생기는 문제인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을 유전이라고만 오해하면 자꾸 유전자 검사를 하려고 하고 운명적으로 생각합니다.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식습관이 같이 나빠서 생기는 문제라면 식습관을 고쳐서 그 문제는 해결될 것 아닙니까?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유전적으로 어떤 병이 잘 생기는 것으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후천적으로 생활습관이 어떠냐에 따라서 그 유전형질 인자가 발현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후성유전학’이라고 부르는데, 이미 확인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족력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유전의 문제라고 고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 식습관의 문제는 없는지 꼭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유전적인 이상이 있다고 해도 후천적으로 그것을 많이 덮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현미, 채소, 과일로 건강해지는 식습관

우리는 식습관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고기를 적당하게 먹어도 된다고, 오히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으면 안 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수십 년 동안 먹어도 별문제 없던데요?”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몸이 참 잘 만들어져 있고 잘 참아줘서 문제가 안 생기는 것뿐입니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더 심하게 많이 먹으면 나이가 젊어서도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으면 위태위태하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미, 채소, 과일로 가족의 식습관이 통일되면 몸도 좋아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족력, 걱정입니다만 진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가족 식습관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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