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당뇨, 이 정도로 좋아질 줄 몰랐어요

중학교 여름방학에 찾은 힐링스쿨, 먹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깨달음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개학하고 학교에 가면 도시락을 싸서 친구들에게도 권유할 예정입니다.

강수아(가명, 황성수힐링스쿨 76기)

저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온 강수아입니다.

당뇨는 무서운 병? 관리에 게을렀던 나

저는 당뇨병 때문에 힐링스쿨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초동학교 6학년 때, 병을 발견하여 큰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을 써서 혈당 수치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가서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을 사 먹고 약도 꾸준히 챙겨 먹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500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그 후로 충격을 받고 한동안 먹는 것을 조심했지만 몇 달 가지 못하였습니다. 또다시 약도 챙겨 먹지 않고, 혈당 수치도 재보지 않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막 먹었습니다.

그 당시에 엄마가 옆에서 항상 “당뇨는 정말 무서운 병이다.”, “조금만 조심하자.”, “약 챙겨먹어라.” 등 저에게 도움 되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겠어? 난 지금 안 아프니까 된 거 아닌가?’라고 여기고는 모든 말을 무시했습니다.

내 생각을 바꾼 힐링스쿨, 너무나 큰 변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엄마의 추천으로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오기 전까지 ‘해봤자 소용없겠지? 여름방학이 아깝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힐링스쿨에 오고 나서 제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당뇨약을 먹고도 공복혈당이 257이 나왔는데, 지금 약을 끊고 공복혈당이 90대로 쭉 나오고 있습니다.

혈액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1차 혈액검사에서는 총콜레스테롤이 237로 정상수치보다 107이나 높았고, 중성지방은 227로 정상수치보다 157이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2차 혈액검사에서는 총콜레스테롤 156으로 정상수치보다는 아직 높지만, 81이나 내려갔습니다. 중성지방은 96으로 이것도 아직 높지만 131이라는 아주 큰 폭으로 내려가 변화가 생겼습니다.

비로소 깨달은 ‘먹는 것’의 중요성

저는 이러한 결과를 보고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집에 가서도 부모님과 함께 현미 채식을 계속할 것이고, 개학하고 학교에 가면 도시락을 싸서 친구들에게도 권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공복혈당을 체크하여 기록하고 식단도 기록하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혈액검사를 하여 수치를 기록하며 건강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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