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못 먹어 힘들 줄 알았는데, 행운과 기적의 시간
당뇨가 오고 암이 오니 이제껏 참 불행하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사실 모든 원인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문제였는데, 저는 유전을 탓했습니다.
김수연(가명, 황성수힐링스쿨 73기)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에서 왔습니다.
그동안 먹은 음식이 내 건강을 위협한 것
저는 7년 전쯤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못 해서 살이 더 찌고, 2년 전에는 갑상선암이 와서 제거 수술도 받았습니다.
저에게 암이 찾아온 게 음식과 관련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 관련 책을 보다가 황성수 박사님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저는 하루 종일 음식을 먹었습니다. 혈당은 계속 높았고, 늘 무기력하고 피곤했습니다. 갑상선 제거 수술을 해서 피곤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힐링스쿨에 와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튀긴 음식, 흰쌀, 밀가루, 고기, 생선을 즐겨 먹었습니다. 이 음식이 이렇게 위험한 음식인지 박사님을 만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바꾸니 나타나는 신기한 변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밖에서는 내 마음대로 먹고 자고 했지만, 힐링스쿨에 와서는 먹는 것, 자는 것에 규칙이 있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고 자꾸 밖에서 먹던 음식이 생각났습니다. 이곳에 괜히 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3, 4일 지나면서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밖에선 늘 혈당이 200 전후로 높았는데, 음식만으로 혈당이 내려가고 체중이 줄어드는 걸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다음날이 기대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안 되어 머리가 무척 맑아지고 개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로감도 사라졌습니다. 전에는 온종일 졸렸는데, 그 이유가 갑상선이 없기 때문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힐링스쿨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은 피로감이 전혀 없습니다.
이곳에 온 다음 날부터 약을 끊는 분들이 계셨고, 제 차례는 언제가 될까 기다려졌습니다. 체중이 줄어들면서 혈당도 점점 내려가는 것이 눈에 보였고, 힐링스쿨에 오고 9일 만에 아침 공복혈당이 92가 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약을 끊어도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 이게 정말 되는구나.’ 평생 먹어야 하는 줄로만 알았던 당뇨약을 안 먹게 되니 정말 기뻤습니다.
갑상선 제거 수술 후, 머리도 많이 빠지고 피부도 건조했습니다. 바디로션을 발라도 건조했던 피부가 지금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건조하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으니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이곳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현미식물식의 기적을 느낀 14일
힐링스쿨에 신청할 당시에 주변에서는 ‘고기 안 먹고 어떻게 사느냐’며 말렸습니다. 근데 저는 살아있고, 오히려 건강해졌습니다.
젊은 나이에 질병에 걸려 이곳에 온 게 불행이고, 일찍이 이곳에 온 게 행운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한테 당뇨가 오고, 암이 오니 이제껏 참 불행하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사실 모든 원인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문제였는데, 저는 유전을 탓했습니다. 그런 저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내 몸은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다. 음식을 바꾸면 체질이 바뀐다. 사는 데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황성수 박사님의 말씀을 잘 새기겠습니다. 이곳을 나가서도 길을 잃지 않고 2주간의 경험을 살려서 더 건강해지겠습니다.
14일은 현미 채식을 경험하기에 너무도 짧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힐링스쿨에 오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현미식물식은 기적입니다. 박사님을 알게 되고, 가치 있는 것들을 알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