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대로 먹었던 고혈압 약을 끊게 해준 현미식물식

앞으로 유혹도 많을 것이고, 유혹에 넘어가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혈압약을 끊던 날 아침을 기억하며 현미식물식과 함께 하겠습니다.

진은서(가명, 황성수힐링스쿨 72기)

고혈압, 주는 약만 먹으며 병에 무심했던 나

저는 2017년부터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힐링스쿨에 와서 고혈압이라는 병에 대해 배우기 전까지 고혈압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처음 병원을 찾았던 이유는 심장의 통증 때문이었습니다. 심장내과에서 심장 초음파, 피검사 등을 진행했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고혈압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심장의 통증은 혈압이 높기 때문이고, 혈압이 높은 원인은 본태성 고혈압이므로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제 병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했지만, 저는 의사 선생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힐링스쿨에 오기 전까지 병원에서 주는 약만 열심히 먹었습니다.

혈압약을 먹기에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주위에서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본태성’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만 떠올리며 혈압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약을 먹는 일이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미식물식 3일 만에 낮아진 혈압

힐링스쿨에 오게 된 이유는 회사에서 반강제적으로 2주간의 휴가와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직장 상사분 아버님께서 힐링스쿨을 통해 건강이 좋아지셨는데,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셨던 상사분이 이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자의 반, 타의 반 이곳에 왔습니다.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2주라는 휴가를 힐링스쿨에서 보내기가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136/98이었던 혈압은 현미식물식 3일 만에 117/85로 낮아졌고, 약도 끊었습니다. 현재는 106/83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약을 끊던 순간을 기억할 것

힐링스쿨에서 경험한 현미식물식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 채소, 과일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따듯한 음식, 달콤한 음식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박사님 말씀처럼 힐링스쿨을 나가는 순간부터 전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혹도 많을 것이고, 유혹에 넘어가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혈압약을 끊던 날 아침을 기억하며 현미식물식과 함께 하겠습니다.

끝으로 병에 대해 알려주시고, 병을 낫게 해주신 황성수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힐링스쿨에서 지내는 동안 불편함이 없게 챙겨주신 선생님들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 조리사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와 함께 지낸 힐링스쿨 72기 여러분! 앞으로 더 건강해지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