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를 생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돼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은 몸에 굉장히 중요하므로 살아있는 채로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는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
“생식물식을 할 때 시금치도 날것으로 먹을 수 있습니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시금치를 날것으로 먹습니다. 그러면 삶은 시금치는 안 먹느냐? 그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금치는 날것으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맛있습니다.
특히 겨울을 지난 초봄의 시금치는 대단히 맛이 좋습니다. 왜 시금치는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는 소문이 나게 됐을까요?
그것은 시금치를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길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금치에는 수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수산은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거라고 해도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거기 들어 있는 수산이 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생시금치를 돌이 생길 정도로는 절대 먹을 수 없습니다.
시금치를 삶으면 미네랄이 빠져나가
여러분, 드셔보십시오. 생시금치를 많이 못 먹습니다. 그리고 많이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생채소를 삶으면 굉장히 부피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많이 오히려 먹게 되는 것입니다.
시금치를 삶아버리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거기 들어 있는 비타민,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죽게 됩니다.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은 몸에 굉장히 중요하므로 살아있는 채로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금치를 한번 삶아보십시오. 물이 시금치 색깔로 변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미네랄이 빠집니다. 미네랄은 식품의 맛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네랄이 들어 있는 나트륨은 짠맛, 간 맛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칼륨, 마그네슘, 칼슘 이런 것들은 복합적으로 채소의 맛을 결정해줍니다.
그런데 삶아버리면 미네랄이 빠져서 싱거워집니다. 싱거울 때 빠진 것을 다 다시 첨가해야 하는데, 보통 소금만 첨가합니다.
소금은 나트륨입니다. 시금치를 삶았을 때 나트륨뿐 아니라 몸에 좋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도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보충은 나트륨만 하니까 다른 것은 부족해지고 오히려 나트륨은 더 많아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모든 채소는 생으로 먹을 수 있어
모든 채소는 다 날것으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것은 다 날것으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유독 시금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염려에 불과한 것입니다. 실제로 시금치를 많이 먹어서 요로결석이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염려하지 마시고, 시금치를 날것으로 한번 드셔보십시오. 그러면 새로운 먹는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