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좋아하게 된 아이들, 아토피 치료까지
아들이 ‘엄마, 채소가 이젠 맛있어요.’ 라는 말을 했어요. 아이들이 채소를 먹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성과입니다._ 김000 (48세, 보호자)
※ Q. 황성수힐링스쿨에 참여한 이유는?
남편이 평소에도 채식이나 현미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가 힐링스쿨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가족들과 함께 가서 경험하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공부 때문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너희한테 해줄 수 있는 평생의 마지막 기회다. 같이 꼭 가고 싶다.’ 어찌 보면 저는 마지못해 따라온 거죠.
※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바라던 목표는?
남편의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인스턴트음식만 먹으려고 하잖아요. 채소는 쳐다보지도 않고. 햄버거나 피자 같은 것으로 배를 채우려고 합니다.
인스턴트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채식을 해야 된다고 평소에도 남편은 항상 얘기했는데요. 아이들은 그동안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천천히 먹는 습관입니다. 아이들이 밥을 너무 빨리 먹거든요. 아빠는 30분 정도에 걸쳐 식사를 한다면, 아이들은 5분도 안 되어서 먹습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 식습관이 안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크면서 천식까지 생겨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조금 괜찮다가 중고등학생 되니까 병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아무래도 식습관이 안 좋아지니까 올라온 거죠. 그래서 아토피도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수족냉증이 심했습니다. 20년 넘도록 여름에도 샌들을 신을 수가 없었습니다. 양말도 두 개를 신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와서 수족냉증도 조금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Q. 프로그램을 마친 현재 결과는?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는 아이들이 채소를 먹는다는 점입니다. 첫 날에는 상추 한 장, 깻잎 한 장만 겨우 먹었는데요. 이삼 일 지나면서 점차 많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엄마, 채소가 이젠 맛있어요.’ 라는 말을 했어요. 아이들이 채소를 먹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성과입니다.
또한 천천히 먹는 습관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 있으면 밥을 한 시간에 걸쳐서 먹거든요. 아빠가 평소 원했던 경험도 해봤고요.
또 아이들의 아토피도 나아졌습니다. 밤마다 긁어서 팔에 상처가 있을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상처가 없습니다.
저는 여기서 일주일 지나면서부터 양말을 한 개 신기 시작했습니다. 두 개를 신으면 발이 답답하고 땀이 났어요. 50% 정도는 완화된 것 같습니다.
※ Q.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희 가족은 큰 질병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을 보면 고혈압, 당뇨병 때문에 약을 끊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 넘게 약을 먹어온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도 현미식물식을 하면서 혈당과 혈압이 정상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싶어 벅차고 감격스러웠습니다.
※ Q. 마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저는 남편 따라서 이렇게 아이들 데리고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 모두 여기 참여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똑같은 산 위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보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가족들이 이제 힘을 합쳐서 현미식물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배우게 된 같아서 감사하고요.
가장 큰 숙제는 앞으로의 식단입니다. 제가 여기서처럼 완벽하게는 할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가족들도 저를 많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