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여행기, 항공사 기내식 체험

작은 항공사지만 우리나라보다 채식에 대한 배려 느껴져

부탄항공이라는 항공사사 채식인들을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이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채식하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기내식이 늘어나도록 함께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부탄에 갈 때 돈을 아끼기 위해서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고 갔습니다. 인천에서 방콕에 가서 8시간 머물고 거기에서 부탄으로 갔습니다.

 

기내에서 간식으로 과일 제공 받아

 

한국에서 밤에 출발했기 때문에 기내식을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방콕에서 부탄으로 갈 때는 아침 6시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랬더니 기내식을 2번이나 주었습니다.

 

미리 비건(vegan)식을 부탁했는데 아마 전달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식이 나와서 제대로 먹지를 못했죠. 밥도 기름에 볶은 것이 나왔고 빵도 비건 빵이 아니었습니다.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있다고 해서 저는 먹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과자가 하나 나왔는데요. 먹음직스럽게 보였지만 우유, 달걀 등이 들어있을 것 같아서 먹지를 못 했습니다.

 

부탄으로 갈 때는 기내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탄에서 방콕으로 돌아올 때는 조금 달랐습니다. 역시 아침에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안에서 식사를 2번 제공을 받았습니다.

 

한 번은 간식처럼 간단하게 나왔고, 한 번은 정식으로 식사를 제공받았습니다. 처음에 나온 간식을 먹을 때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나나 두 개와 사과가 하나 들어있었습니다.

 

또 조미한 땅콩, 소금을 넣고 껍질을 벗긴 볶은 땅콩이 들어있었습니다. 땅콩 때문이 아니라 바나나와 사과가 들어있어서 제가 먹기에 좋았습니다. 비행기 안에 있는 동안 배불리 먹진 못해도 채식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사보다 채식인 배려하는 느낌 받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나갈 때 기내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기내식은 특히 채식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불리합니다. 비건 식을 내놓는 항공사도 흔치 않습니다. 내놓더라고 흉내 정도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쌀은 당연히 흰쌀밥이고, 아예 비건 빵은 없습니다. 달걀, 우유, 버터를 넣은 빵입니다. 채소도 삶은 것 조금 내놓는 정도, 과일 조금입니다. 그래서 그중 반 정도밖에 못 먹는 겁니다.

 

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 텐데요. 그나마 한국 항공사보다는 외국 항공사들이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부탄에서는 간식이지만 비건 식을 제공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 정식 식사는 안남미, 흰쌀밥이 나왔고요. 호떡처럼 생긴 인도식 빵이 나왔습니다. 넓고 얇으면서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운 담백한 빵이었습니다. 짜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과일 두 접시, 물이 나왔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는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승객들과 다른 음식을 받는 것도 좋았습니다. 비건 식은 섞이면 안 되니까 맨 먼저 가져와서 줍니다. 이름을 부르면서 주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부탄은 아주 작은 나라지만 부탄항공이라는 항공사가 채식인들을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이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채식하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기내식이 제공되는 시대가 와야 할 텐데. 함께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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