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혈관의 나이,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경동맥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혈관의 두께 알 수 있어

혈관 두께가 0.6-0.7mm 정도이면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 이상이면 두꺼워졌다, 즉 혈관이 노화되었다고 봅니다. 이렇듯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로 직접 혈관의 두께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앞선 칼럼들을 통해 혈관 나이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해드렸습니다. 혹시 내 혈관 나이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혈관을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동맥의 두께를 알 수 있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

동맥은 몸속 깊이에 있습니다. 정맥은 피부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정맥은 검사하기 쉬운 반면 동맥은 검사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검사를 해도 선명하게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피부 가까이에 지나가는 동맥이 있습니다. 목에 있는 경동맥이라는 혈관입니다. 목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 왼쪽으로 두 개의 혈관이 지나갑니다. 만져보면 뛰는 것이 느껴집니다. 경동맥은 매우 굵습니다. 손가락보다 조금 가는 정도입니다.

경동맥을 검사하면 동맥 상태가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혈관의 두께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핏속에 염색약을 넣어 검사하면 더 선명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목 부위에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혈관의 굵기는 알 수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로도 혈관 나이 측정 가능

혈관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노화가 진행되었다는 뜻입니다. 혈관이 두꺼워지는 이유는 혈관 내 피의 압력을 견디기 위해서인데요. 힘을 많이 쓰면 근육이 커지듯, 혈관도 마찬가지 이유로 두꺼워집니다.

혈관 두께가 0.6-0.7mm 정도이면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 이상이면 두꺼워졌다, 즉 혈관이 노화되었다고 봅니다. 이렇듯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로 직접 혈관의 두께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혈관의 나이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혈액검사입니다. 혈관 노화를 일으키는 두 가지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입니다.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보면 혈관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성분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 수치가 높아진 지 어느 정도 기간이 되었는지를 추측합니다. 기간도 오래되고 수치도 높으면 혈관에 문제가 많으리라 추측합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잘못된 식습관이 어느 정도 기간 지속하여 왔는지 추측합니다. 식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주 정확한 결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혈관 나이를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C 충분히 섭취하길

혈관의 나이를 젊게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C는 콜라겐을 만드는 성분입니다.

콜라겐은 탄력이 있는 섬유인데요. 혈관은 탄력을 지녀야 하기 때문에 혈관을 둘러싼 조직에 콜라겐이 들어있습니다. 콜라겐이 충분해야 혈관의 탄력성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비타민C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그래서 비타민C를 보충제로 쓰면 혈관 탄력성 유지에 좋습니다. 혈관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비타민C는 이외에도 건강에 좋은 역할을 많이 합니다. 혈관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는 비타민C, 충분히 섭취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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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mEun2017.10.2 AM 08:26

    안녕하세요! 박사님의 먹방을 보면서 크게 깨닫고 목숨걸고 현미채식을 시작한지 3일된 매니에르발병 9개월된 43살 남자입니다. 매니에르병은 귓속에 고혈압 이라는 말이 있어서 근원은 혈관병이라 생각하고 약을끊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일째날 녹색채소나 김을먹고 가슴뜀, 머리어지러움, 현미채식에 명현반응인가요? 이고비만 넘기면 되는지요? 매니에르병에 대한 박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1. 황성수힐링스쿨2017.10.11 AM 11:06

      병이 있어 약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 현미식물식을 시작할 때는 쓰던 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식사만 바꿉니다. 쓰던 약을 갑자기 끊어버리면 증상이 나타나서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약을 쓰면서 현미식물식을 해서 몸이 좋아지면 서서히 약을 줄이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끊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 약을 끊고 현미식물식을 시작했으니 지금 다시 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증상은 약으로 억제되었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다시 약을 쓰십시오.
      저의 경험으로는 현미식물식을 하면 메니에르병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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