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위궤양의 원인과 차이

동물성식품, 카페인, 매운 음식 즐겨 먹는 식습관 때문

위염을 일으키는 식습관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능한 그런 음식들을 피하고자 노력하고 무분별하게 탐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염은 위벽에 벌겋게 염증이 생기고 헌 상태를 말합니다. 위궤양은 위벽이 파인 상태를 말합니다. 위염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면 위궤양이 생기는 것입니다.

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위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원인이 있기는 있습니다. 위염과 위궤양은 정도의 차이입니다. 처음에 위염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악화되면 위궤양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 중에 경한 위염이 없는 사람이 있겠느냐, 할 정도로 위염은 아주 흔한 병이고 약간의 속 쓰림이 있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여겨서 병원에 갈 생각을 안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살면서 한두 번은 다 경험을 할 겁니다. 저도 아주 흔치는 않지만 간혹 속이 약간 불편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위염이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위산이 많이 나오는 음식을 먹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즉 동물성식품입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으면 이것을 분해하기 위해서 위산이 많이 분비됩니다. 위산이 많이 나오면 위는 헐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짜게 먹으면 위는 헐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여름에 바닷물에 들어갔을 때 눈이 따갑다는 것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거기 소금물이 닿으면 따갑죠.

김장할 때 배추 같은 것을 소금에 절일 때 손이 따갑고 화끈거리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매운 것을 먹으면 위가 상합니다.

그건 뭐 당연한 얘기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고추를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양파도 많이 먹고요. 또 마늘도 많이 먹지 않습니까? 고추가 안 들어간 음식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이 먹습니다. 특히 김치는 한국 사람들의 국민 식품이라 할 정도입니다.

마늘도 많이 먹습니다. 마늘을 그대로 먹으면 매우니까 맵지 않게 열을 가해서 익혀서 먹는다든지 아니면 오랫동안 좀 검게 만들어서 소위 흑마늘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양파도 많이 먹습니다. 그냥 먹으면 매우니까 양파즙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어쨌든 한국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위장병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라는 균이 있으면 위에 염증이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균은 특이하게도 아주 강한 산성의 환경인데 위에서만 사는 균입니다.

본래 강한 산성에 견딜 수 있는 균이 없습니다만, 유일하게 이 균이 그렇다고 합니다. 이 균이 위에 있으면 염증을 잘 일으키는데 한국 사람들의 50~60%, 성인의 50~60% 정도는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게 있어도 별 문제없이 평생 지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것 때문에 위염이 생기고 위궤양이 생깁니다. 그리고 좀 오래 되어서 위암이 생기기도 하니까 이 균은 신경을 써야 됩니다.

별 증상이 없으면 몰라도 문제가 있으면, 위에 어떤 증상이 있으면 이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속이 쓰렸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차에도 있고 카카오, 초콜릿의 원료인데 이런 걸 먹게 되면 위가 상할 수가 있습니다.

카페인이 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오랜 기간 약을 먹어서, 양약을 먹어서 속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이 이제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술을 먹으면 속이 쓰립니다. 약, 술 이런 것들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위염은 굉장히 흔한 병인데 위염을 일으키는 것은 단백질이 많이 든 동물성식품, 그리고 소금, 매운 음식, 헬리코박터파일로리라균,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를 비롯한 식품들, 약이나 술 등입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끊기는 참 쉽지 않지만 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 정도는 알고 계셔야 가능하면 피하려고 생각하고 또 이렇게 무분별하게 탐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