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투석을 앞둔 마지막 기회_황성수힐링스쿨 졸업인터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기대 없이 참가한 캠프, 커다란 희망 보여

“혈압약과 당뇨약 각각 3, 1알 먹던 것을 다 끊었습니다. 이제는 투석을 안 해도 이대로만 유지하면 투석을 안 해도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입니다.”

Q. 황성수 힐링캠프에 참여한 이유는?

제게 딸이 셋 있는데요, 가운데 딸이 좀 야무집니다. 엄마가 병이 있으니 전부터 힐링캠프에 가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았더니 투석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하여 힐링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Q. 바라던 목표와 현재 결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기대도 없었고, 설마 그런 데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온 것인데 생각보다 너무 설명도 잘 해주시고 그래서 많은 걸 얻어갑니다.

저는 약을 20년간 먹었습니다.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20년동안 먹고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투석하자고 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힐링캠프에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혈압약과 당뇨약 각각 3, 1알 먹던 것을 다 끊었습니다. 이제는 투석을 안 해도 이대로만 유지하면 투석을 안 해도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입니다.

Q.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산에 올라갔을 때 제가 60평생 그렇게 높은 산에 처음 올라가 봤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하던 일인데, 거기도 올라가고 퇴계산에서 5시간을 걸었습니다.

행군했는데 그것도 간단하더라고요. 그래서 할렐루야, 주여, 정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Q. 마치는 소감은 어떤지?

모르고 있는 것을 너무 많이 알게 되어 감사드리고 황 박사님께서 어려운 용어 대신 알기 쉬운 한글로 말해주셔서 알아듣기가 쉬웠습니다.

이제 나가서 그대로 실천하면 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고요. 여러 사람에게 많이 알려서 아픈 사람들, 특히 저희 언니들 병을 빨리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희 남편이 처음 들어올 때 너무 맹신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런 게 어디 있냐며 믿지 않고 맹신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와보니 너무 좋고 팀원들도 다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기적을 맞이한 것만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 언니는 작년에 형부랑 한 번 온 적 있습니다. 큰 언니는 제가 소개해서 온 것입니다. 그런데 실패했습니다. 나이가 있으니까 실패를 했는데 ‘거기 가봤자 별 볼 일 없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죽을병이 아니고 저는 투석이라는 최악의 상황인데 어떻게 안 하냐, 언니와 나는 차원이 다르다, 나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하면서 이렇게 이해를 시키려 합니다. 도와달라고 협조를 구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