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위해 동정맥루 조성술을 받은 40대 여성

황성수 생생 인터뷰
병원 처방대로 약을 먹어도 나빠지기만 하던 신장 기능,
혈액투석을 위해 동정맥루 조성술까지 받았지만
현미채식을 시작한 이후 크레아티닌 수치가 낮아져 투석을 안 하게 된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제34기

황성수(이하 황): 힐링스테이 34기가 7월 2일에 졸업을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분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사구체신염으로 시작된 신장 기능 이상, 꾸준히 약을 복용했지만 혈액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황: 어떤 병 때문에 힐링스테이에 참가하셨나요?

강00(이하 강): 저는 17년 전에 사구체신염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단백뇨가 나와서 병원에서 가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저는 그 약이 무슨 약인지도 모른 채 계속 복용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혈압이 높아졌다고 해서 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개만 먹던 약이 점차 종류가 늘었습니다. 힐링스테이 참가 직전에는 세 종류나 먹고 있습니다.

황: 만성신부전증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점차 나빠지면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00님께서도 혈액투석을 위한 준비 수술을 받으셨다고 했죠?

강: 네. 저는 의사 선생님이 처방하는 약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복용했습니다. 그렇게 처방에 따르면 어느 정도의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에 혈액투석을 해야 할 정도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갑작스럽게 수술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팔에 동정맥류 수술을 받았습니다.

황: 동정맥류 수술을 했다는 것은 곧 혈액투석을 받아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미입니다.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하는 대로 약을 먹었지만 점차 악화되셨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를 알게 되어서 힐링스테이에 오신 것이죠?

강: 네, 그렇습니다.

현미채식 한 달 만에 크레아티닌 수치 5.54에서 4.85로 낮아졌습니다.

황: 현미채식을 시작한 이후 크레아티닌 수치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강: 처음 황성수 선생님께 검사를 받았을 때 크레아티닌 수치가 5.54였습니다. 한 달 보름 동안 현미채식을 한 결과 7월 1일 검사에서 4.85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저로서는 이제 혈액투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숫자였습니다.

황: 보통 크레아티닌 수치가 5를 넘으면 당연히 혈액투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00 님께서도 혈액투석을 위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수치가 0.7 정도 낮아졌습니다.

강00 님께서는 힐링스테이 참가 전부터 외래를 통해 현미채식을 시작했습니다. 힐링스테이 참가 과정에서도 크레아티닌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힐링스테이에 처음 오셨을 때보다 현재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더 낮아졌죠?

강: 힐링스테이 첫 입소 당시 4.97이었는데 4.85로 낮아진 것입니다.

황: 계속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수치가 완벽히 정상 수준까지 낮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큰 이상이 없을 정도의 수치로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듬과 각질이 없어지고 시력도 좋아졌습니다.

황: 현미채식 후 몸의 다른 변화는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강: 현미채식 전에는 비듬과 각질이 심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각질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현미채식을 시작한 이후 피부가 부드러워졌고 비듬도 사라졌습니다.

또 눈이 좋아졌습니다. 전에는 TV나 책의 작은 글씨, 운전할 때 보는 전광판이 모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데 현미채식 이후 보는 것이 무척 선명해졌습니다. 또 한 번 나면 7일 이상 고통을 주던 종기가 3일 만에 매끈하게 사라졌습니다.

황: 신장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다른 효과도 있었군요.

현미채식이 신장질환에 위험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칼륨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황: 사실 신장이 나쁜 분들에게는 현미채식을 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현미채식을 하면 칼륨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힐링스테이에서 현미, 채소, 과일만 먹으면서 완전한 현미채식을 하셨습니다. 칼륨 수치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강: 검사 결과 3.5가 나왔습니다.

황: 칼륨 수치를 낮추는 칼리메이트라는 약을 썼기 때문에 정상 수치보다 약간 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그 약을 끊으셨으니 순수하게 현미채식으로 신장과 칼륨수치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때 현미채식은 해롭다는 말이 많은데요. 어찌보면 이번에 조금은 모험 같은 시도를 하셨습니다. 신장 기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동정맥류 수술은 소용이 없게 된 것이나 다름이 없네요.

강: 네, 감사합니다.

황: 현미채식으로 신장 기능이 좋아진 사례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보셨습니다. 현미채식을 했던 여러 수치가 좋아지고 몸에 좋은 현상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병입니다. 치료를 해도 악화 속도를 조금 늦출 뿐, 결국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됩니다. 신장이 안 좋은 분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현미채식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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