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앞두고 있던 여성 참가자들_힐링스테이 32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15년 이상 약을 먹었던 두 환자,
합병증으로 생긴 만성신부전증에 절망하던 중 힐링스테이에 참가 희망을 얻게 된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제32기 참가자들

황성수(이하 황): 힐링스테이 32기가 오늘 졸업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이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중 정말 소개해드리고 싶은 두 분을 모셨습니다.

당뇨, 고혈압약을 먹었지만, 만성신부전증까지 진행, 혈액투석을 앞두고 힐링스테이에 참가

황: 각자 소개 부탁합니다.
김00(이하 김): 저는 가평에 사는 김00이라고 합니다.
남00(이하 남): 저는 미국 시카고에서 온 남00입니다.

황: 김00 님은 어떤 병을 가지고 계신지요?
김: 17년 전부터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약을 먹었지만, 지금까지도 약을 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약을 먹다 보니 합병증으로 신장이 나빠졌습니다. 신장 상태가 몹시 나빠져 투석을 앞두었을 때 막내아들 소개로 힐링스테이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황: 신장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습니까?
김: 6년 전이었습니다.
황: 지금까지 신장 기능을 살리기 위해 어떤 치료를 하셨는지요?
김: 특별한 치료는 없었습니다. 다만 매달 한 번씩 검사했고 신장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황: 점점 나빠진다는 사실만 확인하신 것이군요.
김: 네, 신장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황: 남00 님은 몸에 어떤 이상이 있었습니까?
남: 저는 고혈압으로 15년간 약을 먹어왔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나빠졌고 약을 세 종류나 먹는데도 혈압수치가 150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신장이 나빠졌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지난 2월 크레아티닌 수치가 5.1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매우 절망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인터넷을 통해 황성수 박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미채식을 하면 만성신부전증이 나아진다는 내용을 보고 곧바로 현미채식을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희망이 현미채식밖에 없었습니다.

현미채식 13일 만에 크레아티닌 수치 5.1에서 4.57로, 힐링스테이 참여 후 3.58로 내려갔습니다.

황: 미국에서부터 현미채식을 하셨군요. 크레아티닌 수치에 변화가 있었습니까?
남: 네, 현미채식을 시작한지 2주 후에 검사한 결과 크레아티닌 수치가 4.57로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희망을 얻고 힐링스테이 32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사흘 만에 고혈압 약을 끊었습니다. 지금은 약 없이도 몸이 많이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황: 힐링스테이에 처음 오셨을 때와 지금의 크레아티닌 수치 변화가 어떠한지요?
남: 처음 왔을 때 수치가 4.86, 그리고 어제 검사한 결과가 3.58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황: 13일 만에 크레아티닌 수치가 1.2나 줄었습니다. 이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좋아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은 신장 기능도 개선되었고 세 종류의 혈압 약을 모두 끊으실 정도입니다.

부기가 없어지고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도 없어졌습니다.

황: 김00님은 힐링스테이에 참가하면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김: 처음 왔을 때가 3.76, 13일 후의 수치는 3.54였습니다.
황: 13일 만에 수치가 0.12 개선되었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있을 때는 현미를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채소도 먹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현미채식으로 오히려 신장이 좋아진 것입니다.
김: 네, 채소도 날 것을 먹어서는 안 되며 과일도 좋지 않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모두 먹었습니다.

황: 스스로 느끼기에 몸 상태는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김: 몸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다소 부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기가 없습니다. 또 제가 심한 비염 때문에 과거 수술을 받기까지 했는데요. 조금만 먼지가 있어도 재채기가 심하게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힐링스테이에 참가한 이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재채기가 사라졌습니다.

황: 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김: 소변에 거품이 많았는데 크게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몸이 가벼워지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칼륨․인 수치를 조절하면서 현미채식을 실천하면 만성신부전증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황: 만성신부전증은 한 번 병이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직접 두 분을 통해 들으신 것처럼, 현미채식을 통해 수치상으로는 물론이고 환자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큰 호전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신장 기능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13일 만에 이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을 보니 앞으로 최선을 다하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 만성신부전증을 겪는 환자가 15만 명입니다. 특히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만성신부전증은 절망의 병입니다. 그래서 아예 회복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미, 채소, 과일을 드시면 만성신부전증이 크게 좋아집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칼륨, 인 등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있어 수치가 높아지면 안 되는 성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두 분의 말씀을 통해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 도움을 많이 얻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