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생생 인터뷰
다발성 근육관절통과 축농증, 20년 이상 된 만성두통까지
힐링스테이 2주 동안의 현미채식으로 통증 감소를 경험한 참가자 4인의 이야기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제28기 참가자들
황성수(이하 황): 안녕하십니까? 힐링스쿨 교장 황성수입니다. 지난 11월 7일 시작한 힐링스테이 28기 오늘(11월 20일) 졸업을 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분이 있어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각자 직접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전00(이하 전):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온 전00이라고 합니다.
진00(이하 진): 광주에서 온 진00입니다.
서00(이하 서): 서울에서 온 서00입니다.
이00(이하 이): 일산에서 온 이00입니다.
황: 각자 몸이 좀 불편해서 오셨는데 어떤 불편함이 있어서 오셨는지 말씀해주시죠.
1. 20년 이상 달고 있던 만성 두통과 축농증(전00, 인천)
전: 저는 만성 두통으로 20년 정도 힘들었고요. 진통제를 달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축농증이 굉장히 심했죠.
황: 축농증이 얼마나 됐습니까?
전: 한 30년 정도 됐어요.
황: 그러면 축농증약도 쓰셨겠군요.
전: 네, 겨울마다 이비인후과 찾아다니는 건 흔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약을 쓸 때만 괜찮고 얼마 지난 뒤에는 또 나빠지니까 치료를 포기하고 있었죠.
황: 현미 채식을 하고 난 뒤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전: 제가 여기 와서 3일 차 정도에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희한하다고 생각했죠. 저는 잠을 잘 때 거의 매번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어야 했었어요. 너무 답답했었는데. 그날에는 굉장히 잘 잤던 것 같아요.
‘그냥 일시적인 현상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도 4일 차부터 지금까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황: 이렇게 열흘 가까이 좋은 상태가 유지된 적이 과거에도 있었나요?
전: 그런 건 거의 없었습니다. 약을 쓰지 않는다면 없었죠.
황: 지금은 물론 약도 안 쓰고 있죠?
전: 네. 맞아요.
2. 암 수술로 인한 어깨 통증(진00, 광주)
황: 이번에는 진00 님은 말씀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진: 저는 3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암 수술을 한 뒤에 2년 전쯤부터 어깨가 너무 아파서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가는 병원마다 제 어깨에 석회가 있고 끊어졌기 때문에 수술하자고 했어요.
다 수술을 하자고 했는데, 저는 수술을 하지 않고 약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힐링스테이를 소개해주더군요. 힐링스테이에 와서도 솔직히 얘기해서 열흘 동안은 그냥 아팠습니다.
황: 오시기 전에는 얼마나 아팠습니까?
진: 오기 전에는 어깨가 아파서 손을 제 머리보다 높이 뻗을 수 없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벽에 손을 대고 스트레칭 하듯이 그대로 쭉 올리는 방법인데요.
이 운동을 병원에서 배운 뒤로 계속 했었어요. 하루에 400번을 했으면 다음날은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데, 다음날에도 이게 더 안 올라가는 겁니다. 여기 온 뒤에도 이 운동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진통제도 한 번 먹고 그랬죠.
제가 이 운동이 힘들어도 참아보자고 생각하고 이틀은 그 방법을 계속 써봤어요. 그런데 이후로는 그냥 끊었습니다. 좀 귀찮기도 했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힐링스테이에 힐링을 하러 왔고, 통증을 고치러 왔는데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라고요.
그런데 힐링스테이에 오고 운동을 멈추고, 열흘쯤 됐을 때부터 조금 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열흘이 될 때까지 저와 같은 방에 있는 분들은 제가 밤에 앓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습니다. 통증 때문에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아이고, 아이고!’ 소리를 계속 냈거든요.
그렇게 열흘이 지났고 그때부터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름에 한 번 갔다 왔는데요. 오름에 아주 힘차게 갔다 왔는데, 그날 저녁에는 정말 통증이 사라졌다고 저 스스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방 친구들한테 물어봤어요.
제가 간밤에 앓는 소리를 냈느냐고 물어보니, 앓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미 채식을 했기 때문에 오름을 오르고도 제가 괜찮을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황: 어깨 통증이 생긴 지 몇 년이나 됐습니까?
진: 2년 됐습니다.
황: 약도 사용했었습니까?
진: 그럼요. 병원에 가서 저는 약도 썼고, 어깨 석회를 잘게 부수는 치료를 세 번 했고 주사도 세 번을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통증이 많았습니다.
황: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3. 강한 약을 꾸준히 써도 났지 않던 만성 두통, 귀 염증(서00, 서울)
황: 서00 님은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습니까?
서: 저는 21년 동안 두통이 있었어요. 그런데 별의별 방법을 해도 낫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난 왜 이렇게 아프지? 내 삶은 왜 이렇지?’라는 생각에 눈물부터 났습니다. 그런데 힐링스테이에 와서 처음 3일간은 아팠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몸이 가벼워졌어요.
제가 여기 온 뒤에 저와 같은 방에 어르신들이 계셔서 밤에 잠을 잘 못 잤어요. 저는 예전에는 잠을 못 자면 반드시 두통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잠을 못 잔 뒤에 두통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지금까지 계속 두통이 없습니다.
황: 그러면 열흘 동안 두통이 없는 겁니까?
서: 14일 중의 3일 정도만 두통이 있었고 11일 동안은 괜찮았네요.
황: 과거에도 이 기간만큼 두통이 없던 적이 있었나요?
서: 아니요. 계속해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아팠던 것 같아요.
황: 11일 동안 두통이 없던 적은 지금까지는 없었군요. 두통 때문에 약도 쓰셨었나요?
서: 약을 많이 썼었죠. 거의 진통제를 먹었어요. 병원에 가면 류머티스 환자들이 먹는 그런 약을 가득 줬어요. 15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가지고 있던 약을 다 먹어서 그 약을 사려고 약국에 갔더니 약사분이 그 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죽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로 한 보따리 있던 약을 다 버렸어요. 그때부터는 약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아플 때만 먹었습니다.
황: 그랬군요. 약을 달고 산 지 21년 됐는데, 여기 와서 현미 채식을 한 뒤에 3일 만에 없어졌다는 거군요?
서: 네, 너무너무 신기해요.
4. 26년 된 만성 통증과 다발성 근육관절통(이00, 일산)
황: 이00 님은요?
이: 저는 만성 통증 때문에 왔어요. 제 기억으로는 23살 때부터 통증이 시작됐던 것 같아요. 저는 이 통증이 저희 집안 내력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통증과 고혈압 때문에 돌아가셨거든요. 집안 내력이라고 생각해서 병원을 찾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제 통증이 어떤 느낌이냐 하면, 배추나 무 같은 채소가 소금에 절여져 있는 느낌이에요. 얼얼하고 쥐어짜는 통증이었어요.
황: 주로 어디가 아팠습니까?
이: 주로 관절이나 근육 같은 데가 아팠어요. 그리고 범위가 넓어지면서 살까지 아프더라고요.
황: 그게 몇 년이나 됐습니까?
이: 제가 23살 때부터 시작됐다고 기억이 되니까, 26년 정도 됐겠네요.
황: 26년이나 되셨군요. 물론 진통제 같은 약도 썼겠네요?
이: 너무 아플 때는 근육통약을 처방해서 먹었죠.
황: 매일 쓴 것은 아니지만 심할 때는 약도 드셨군요. 현미 채식을 하는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 현미 채식한 뒤에는 자잘한 통증이나 근육통 같은 것은 많이 잡혔고, 아주 큰 것은 시간이 좀 지나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황: 힐링스쿨에 올 때 전체 통증을 100 정도로 봤다면 지금의 통증은 어느 정도입니까?
이: 통증이 60~70%는 사라지고 30~40%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자잘한 것들은 거의 다 사라졌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머리 두통이 굉장히 2002년도부터 심했었어요. 스트레스 때문이었죠. 두통 때문에 병원을 다니면 길게 몇 개월씩 다녔어요.
재작년부터 통증도 굉장히 심했는데, 이게 머리, 목, 어깨 전체를 누가 딱 잡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짓누르고 있는 느낌의 통증이 굉장히 심했어요.
그래서 정신도 좀 멍해지고, 기억력도 없어지고,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두통이 심했는데, 지금은 검은 구름이 걷히면서 맑아지듯이 머리가 개운해진 느낌이에요.
황: 다행입니다. 두통, 관절통, 근육통 같은 통증 때문에 고생하신 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 현미 채식을 하면 두통, 그리고 축농증도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미 채식은 정말 효과가 놀랍습니다.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현미 채식을 꼭 한 번 시도해 보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