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테이 2주년 인터뷰] 황성수 힐링스테이 2년의 시간 – 2주년 기념 힐링스테이 되돌아보기

2년 동안 21번의 힐링스테이,
몸은 힘들지만 많은 분이 멀리서 찾아오시고,
힐링스테이에서 좋아지는 분들을 보면 더 힘이 납니다

링스테이를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매번 힐링스테이를 시작할 때 긴장이 됩니다. 오시는 분들의 기대를 다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힐링스테이에 매달리다 보니 식사를 제대로 못 해서 체중이 줄기도 합니다. 마치고 나면 기운이 빠져서 한동안 멍한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짧은 힘든 기간보다 더 큰 기쁨이 있습니다. 저에게 찾아온 사람들이 고칠 수 없을 것 같던 병을 고치고 좋아하며 갈 때 힘이 생기고 다음에 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어떤 분들이 올지 기대하기도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21번의 힐링스테이

지금까지 힐링스테이를 21번 했습니다. 강원도에서 19번, 제주도에서 2번입니다. 제주도에서 한 이유는 겨울에 따뜻한 곳을 찾아가자는 의미도 있지만, 좋은 풍경들을 구경하면서 힐링도 하면 일거양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도 제주에서 조금 더 오랜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제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힐링스테이

힐링스테이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교민들이 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여러분들이 왔다 가셨는데 비행기로 23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왕복 비행기 값만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한 희생을 하면서도 힐링스테이에 와서 병을 고치고 다른 분들에게도 권하는 것을 보면 힐링스테이가 필요한 분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족이 단체로 힐링스테이에 참여할 계획을 하기도

힐링스테이에서 큰 효과를 봤는데 아직 고혈압이나 당뇨가 끝이 안 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병이 오래된 분들은 다 해결이 안 될 것입니다.

14일 만에 오래된 병이 다 낫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세 번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이 단체로 오시기도 합니다. 한꺼번에 다 오시기 힘들어서 차례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화는 가족이 총 23명인데 힐링스테이를 모두 해야겠다고 얘기를 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3분 중 5분이 거쳐 갔고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고 합니다.

힐링스테이를 통해 달라진 환자들을 보며 힘을 얻어

힐링스테이를 하면서 참 보람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도저히 낫지 않을 것 같은 병들을 고치고 감격해서 흐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그럴 때는 감정이 북받칩니다. 또 사는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혈압약을 6가지나 쓰고 있던 분이 있었는데 6가지를 다 끊고 가셨습니다. 또, 당뇨가 심해서 인슐린 주사를 맞고 큰 비용을 들여서 인슐린 펌프까지 했던 사람들도 인슐린 펌프를 빼고 갔습니다.

힐링스테이를 하면서 이렇게 필요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한편으로 우리 사회에 만성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또 새롭게 힘을 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졸업 후 A/S, 힐링스테이 재점검 홈커밍데이

힐링스테이를 하고 있는 14일 동안에는 병이 잘 낫습니다. 철저하게 하고 제가 자꾸 간섭하고 또 큰 비용을 들이고 시간을 내서 오셨기 때문에 각오하고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면 다시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위에서 자꾸 방해합니다. 실패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힐링스테이에서 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다시 한 번 시작해보십시오.

또 이런 분들을 위해서 A/S와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홈커밍데이로 일 년에 한 번씩 다시 모여 새로 기억을 되살리고 또 각오를 다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체험담과 저의 강연을 통해 재충전하여 가지고 있던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힐링 스테이, 앞으로의 계획은 여러 곳에서 힐링스테이를 여는 것

지금까지 힐링 스테이는 강원도 횡성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멀리 계신 분들은 멀어서 왜 우리 지역에는 안 하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힐링 스테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해서가 아니라 좋은, 그런 환경이 있으면 이동하면서 옮겨 다닐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는 강원도에 눈이 많이 오고 추워서 좀 따뜻한 남쪽으로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힐링스테이에 참가를 원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예약 가능 기간이 5달 후로 밀려있습니다. 더 자주 진행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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