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현대의학의 한계로 대체의학에 매진했던 만성신부전 환자 – 힐링스테이 19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만성신부전증으로 10년 전부터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식생활을 하고
약을 먹기 시작했지만, 약도 점점 늘어나고 증상도 점점 심해져 대체요법까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현미 채식에 도전해 몸의 변화로 희망을 갖게 된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제19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안녕하십니까. 힐링스테이 제19기가 1월 10일에 시작해 오늘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강원도는 눈의 고장입니다. 지난 며칠 사이에 눈이 많이 와서 창밖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 고혈압, 당뇨를 가진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 외에도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치료를 하다가 저를 알게 되어서 이곳에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 꼭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서 이렇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만성신부전 때문에 이런저런 치료를 했지만, 병은 점점 나빠져서 고민하다가 저를 찾아오신 분이 있습니다. 직접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유00(이하 유): 저는 화성 동탄에 사는 유00이라고 합니다. 제 질병은 만성신부전입니다. 병의 원인은 10살 때 급성신염을 심하게 앓은 것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지속해서 관리를 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가 10년 전에 직장 생활을 하다가 종합검진을 받았을 때 신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황: 크레아티닌 수치가 10년 전에 얼마였습니까?
유: 10년 전에 대략 3.2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황: 그때 상당히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죠?
유: 그때 분당 00대 병원을 갔는데, 그 병원에서는 신장이 대략 2, 30퍼센트 정도 살아 있다고만 했습니다.
황: 7, 80퍼센트는 없어졌고요?
유: 예.

약을 늘렸지만 호전되지 않아 대체요법으로

황: 그 후에 어떻게 치료를 하셨습니까. 예를 들어, 음식은 어떤 것을 드시고, 어떤 것을 안 드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유: 병원에서 음식은 주로 저염식으로 먹어야 한다고 했고, 고기 종류는 소량으로 먹어도 된다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약 같은 경우, 매월 의사를 만나서 처방을 받았는데 제게 맞지 않는 약이 많아서 약이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이뇨제와 혈압강하제를 하나씩 각각 먹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서 약을 하나씩 더 추가하여 약 5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는 이뇨제는 대략 두 개 정도, 혈압약은 대략 세 개 정도로 먹게 되었습니다. 총 5개를 복용하다가 2009년도에 두통이나 현기증 때문에 도저히 경제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때부터는 약을 먹지 않았고 양방에서는 길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찾다가 이곳에서 현미 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황: 그때 동물성 식품은 조금 먹되, 현미는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유: 현미는 먹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백미로만 식사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 채소는 어느 정도 먹고, 어떤 방법으로 먹으라고 했습니까?
유: 채소의 경우, 섭취했을 때 포타슘이 올라가면 위험하므로 먹더라도 소량으로만 섭취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황: 대체의학, 보완의학은 어떤 것들을 해봤습니까?
유: 처음에는 사혈을 많이 해봤습니다. 심천 사혈, 자정 사혈과 같은 것도 해봤고, 그 후 파동의학도 약간 해봤습니다. 최근에는 섭생하는 분들을 만나서 몇 개월 정도 섭생을 지속했습니다.
황: 그것들을 해서 몸이 좋아졌습니까? 혹은 수치상의 호전이 있었습니까?
유: 크레아티닌 수치는 전혀 호전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치는 계속 증가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체의학을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제일 힘든 것은 그것을 지속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많았으며 생활 가운데서 그것을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방법들과 반대되는 방법인 현미 채식

황: 저는 현미 채식을 해야 하고 고기, 생선, 달걀은 먹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들었던 것, 해왔던 것과는 달랐기 때문에 혹시 이곳에 오시는 것을 망설이지는 않았습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까?
유: 솔직히 반신반의하고 이곳에 와서 다른 대체의학처럼 비용이나 시간과 같은 부분이 크게 소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14일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과 생활 가운데서 조금 노력하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황: 처음에 여기서 배울 때 수강료가 조금 드는 것 외에는 돈이 거의 안 들지 않습니까?
유: 예, 맞습니다.

현미 채식을 통한 혈압의 감소와 두통의 완화 및 체취의 감소

황: 현미채식은 원래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늘 먹어야 하므로 이것이 특별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평생 편안한 마음으로 지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14일 동안 이곳에 계시면서 몸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몸의 느낌이 달라졌거나 실제로 몸에 일어난 객관적인 변화가 있었습니까?
유: 먼저 수치상으로 몸무게는 대략 4킬로 정도가 감소하였습니다. 제 표준체중은 61kg입니다. 그런데 현재 체중도 61kg입니다. 원장선생님은 2, 3kg을 더 빼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서도 더 할 예정입니다. 제가 입소하는 날이었던 1월 10일의 결과를 기준으로 총콜레스테롤은 127이 나왔습니다. 중성지방은 68이 나왔습니다. 헤모글로빈은 약간 빈혈에 가까운 8.5 정도가 나왔습니다. 혈압은 1월 10일에 측정했을 때 172 정도가 나왔습니다.
황: 그리고 낮은 혈압은 얼마였습니까?
유: 낮은 혈압이 110 정도가 나왔습니다.
황: 172와 110.
유: 예, 110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14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혈압을 측정했을 때 137에 87 정도가 나왔습니다. 현미 채식을 통해 일어난 가장 큰 수치적 변화는 혈압이었습니다.
황: 정리하면 수축기가 대략 40 정도 떨어지고, 이완기는 대략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몸의 느낌은 변화가 있었습니까?
유: 제가 두통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여기 와서 3일 정도가 지나니까 두통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로 사흘 정도 지나니 몸이 상당히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금 제 룸메이트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사람에 의하면 저에게 특이한 냄새가 났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룸메이트가 저에게 냄새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황: 그 두통은 몇 년 정도 된 것입니까?
유: 휴일이나 주말 같은 경우에 낮에 낮잠을 자고 나면 몸이 무겁고 두통이 심했습니다. 그런 증상이 대략 십몇 년 이상 되었습니다.
황: 그런데 여기 와서 며칠 만에 그 증상이 없어졌습니까.
유: 가끔 수업 끝나고 한숨 자고 일어나도 그런 증상은 전혀 없습니다.

비용과 시간의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 현미 채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몸의 변화

황: 만성신부전이 있으면 몸이 늘 피곤하지요? 기운과 생기가 없고, 뭘 하려고 하면 의욕도 떨어지고는 하는데 혹시 몸의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유: 아직 큰 차도는 없는 것 같지만, 몸이 무거워서 행동반경이 상당히 좁았던 과거와 달리 이곳에서 산책도 하고 현미 채식도 하면서 마음의 자세가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황: 몸이 가벼워지면서 마음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까? 이곳에 처음 입학할 때의 크레아티닌 수치가 얼마였습니까?
유: 여기 와서 측정해 알게 된 결과 9.64였습니다.
황: 1 이하가 정상인데 9.64의 경우 굉장히 심한 수치입니다. 혹시 이곳에 오시기 전에 혈액 투석을 권유받아본 적 있습니까?
유: 제 주치의는 당장 혈관봉합수술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투석이 이미 진행되었어야 하는 시점이지만 마지막으로 이렇게 현미 채식을 통해 다른 방법을 한 번 더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만약 더 이상의 호전이 없으면 투석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황: 여러분 들어보시니까 어떻습니까. 만성신부전은 정말 힘든 병입니다. 현대의학으로 잘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작할 때의 크레아티닌 수치가 9.64였습니다. 14일이 지난 후의 검사는 오늘 진행되었기 때문에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미 채식을 한다고 모든 분의 수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의 증상이 호전된 사람이 꽤 많습니다. ‘현미 채식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오래 들었기 때문에 현미 채식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용기 있게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하고 시작을 하셨습니다. 아직 수치상으로는 확인이 안 되었지만, 느낌상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느낌과 검사 수치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일치합니다. 몸이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검사를 해보면 수치가 괜찮습니다. 수치가 나쁜 사람들은 증상도 역시 그렇게 나타나지만 여러 가지 증상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10세 때 신장이 나빠지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 35, 6년이 지났습니다. 이 사이에 신장이 서서히 나빠졌는데 14일이라는 단기간에 현저한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상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나 14일 동안 했는데도 벌써 눈에 띄게 느낌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계속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입니다. 혈액투석을 해야 하며, 이미 해야 했는데 너무 늦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14일이 지난 이제 어떻게 될지 저도 기대됩니다. 아직 만성신부전 때문에 현미 채식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로 겁을 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시겠습니까?
유: 제가 여러 가지 대체의학도 접해본 후 결국 현미 채식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현미 채식을 하면서 느낀 것은 비용 및 시간 등의 모든 부분에서 현미 채식을 쉽게 할 수 있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변화지만 제 몸에서 일어나는 좋은 현상들이 다음에도 계속 현미 채식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질병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러한 부분들을 같이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황: 네. 여러분,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셨습니까. 망설이지 마십시오. 한번 시작해보십시오. 모든 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도움이 되는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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