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항생제 복용으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한 만성신부전증 환자

황성수 생생 인터뷰

만성신부전증을 10년 동안 앓다가 현미 채식 후 호전됐던 환자
폐렴 치료 때문에 항생제 복용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시작한 현미 채식으로 건강을 되찾고 있는
황성수 힐링스쿨 제21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지난 12월 5일에 시작한 힐링스쿨이 오늘(12월 26일) 졸업했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이번에도 다양한 질병들이 단기간에 낫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만성신부전증 환자 한 분이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은 심각성을 잘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이분이 현미 채식을 하면서 상태가 좋아졌다가 문제가 생겨서 다시 나빠졌던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8이었던 크레아티닌 수치가 현미 채식 후 3.5로

양00(이하 양):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일산에 사는 39세 양00입니다. 만성신부전을 앓게 된 지 10년 정도 됐습니다. 그리고 현미 채식을 7월부터 시작했는데 점차 좋아지다가 갑자기 폐렴에 걸려서 항생제를 먹었더니 수치가 다시 많이 나빠졌습니다.
황: 7월에 현미 채식을 시작할 때 크레아티닌 수치가 어느 정도였나요?
양: 3.8이었습니다.
황: 3.8 정도면 말기에 가깝다고 해서 혈액투석을 준비하라는 얘기도 있었겠네요. 그런데 현미 채식을 시작하고 나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좋아졌나요?
양: 네. 3.5까지 내려갔습니다.

폐렴 치료로 다시 올라간 크레아티닌 수치

황: 3.8에서 3.5. 그렇게 좀 좋아지다가 폐렴에 걸렸다고 하셨죠?
양: 네. 그래서 2주간 항생제 치료를 받았는데 그 후에 혈압이 굉장히 많이 변했습니다.
황: 폐렴에 걸리기 이전에 혈압은 어땠나요?
양: 현미 채식을 시작하면서 고혈압약을 끊고 120에 80이 나왔었는데, 폐렴이 걸리고 난 후에는 170에 110까지 올랐습니다.
황: 혈압약을 안 쓴 상태로 전에는 120 정도였는데 170 정도까지 올라갔고, 당연히 신장 기능도 나빠져서 크레아티닌 수치도 조금 안 좋아졌겠네요.
양: 네. 4.1이 나왔습니다.
황: 혹시 폐렴을 치료할 때 주치의에게 신장이 나쁘다는 얘기를 하셨나요.?
양: 제가 여쭤봤는데 신장과 관계없는 약이라고 들었습니다.
황: 폐렴 치료를 해도 나빠지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까?
양: 신장이 나빠지는 약도 있지만, 저한테는 신장에 무리가 없는 약을 준다고 했습니다.
황: 폐렴은 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피할 수는 없지만, 신장이 나빠진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실제로 괜찮다고 했는데도 나빠졌지 않습니까. 지난 7월에 어떻게 현미 채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셨나요?
양: 방송에서 박사님이 나오신 프로그램을 보고 따라 해 보게 됐습니다.
황: 간혹 현미 채식이 다른 의사들이 권하는 것과 정반대여서 겁이 나서 시작도 못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통 신장이 나쁘면 반드시 현미 말고 백미를 먹고 채소도 아주 적게 먹으라고 합니다. 그래도 양00 님은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셨군요. 그랬더니 크레아티닌 수치가 단기간에 0.3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폐렴이 생겨서 약을 쓸 수밖에 없었네요.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몸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흔히 생깁니다. 몸이 약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병들이 많이 생기고, 그러면 무조건 약을 써야 하니까 참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따라서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미 채식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지구력도 생기고 발톱무좀도 없어지고, 현미 채식으로 인한 몸의 긍정적인 변화

황: 지금 현미 채식을 하시고 있는데, 아직 시작하지 못한 분들에게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양: 일단 한 번 해보고 난 후의 몸의 변화를 느끼시는 게 가장 확실한 것 같습니다. 남의 얘기만 듣지 말고, 몸소 체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황: 그럼 실제로 몸의 변화는 혹시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양: 현재 지구력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전력질주를 하면 오래 달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반사적으로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또, 줄넘기를 200번 이상 하면 힘들어서 쉬었다 했는데, 오늘은 한 번에 500개를 했습니다. 500개씩 해서 4세트, 총 2000번을 했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톱무좀도 2년이 넘었는데 현미 채식을 한 후에 발톱이 한 번 빠지고 새 발톱이 나와서 현재는 크게 무좀 증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성신부전증 말기는 회복이 어렵지만 심하지 않은 상태는 얼마든지 회복 가능

황: 지금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셨는데요. 보통 만성신부전증은 낫지 않고 반드시 백미를 먹어야 하고 채소와 과일도 적게 먹어야 한다는데 정반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중간에 약을 썼지만, 신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약은 쓰더라도 아주 최소한으로 어쩔 수 없는 양만 복용하셔야 합니다. 한 번 나빠지면 좋아지기가 힘듭니다. 만성신부전은 치료하기 쉽지 않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원리대로 하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말기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쉽지 않지만, 심하지 않은 상태는 얼마든지 약을 안 쓰고도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현미 채식 방법대로 한 번 해보십시오. 안 보이던 길들이 보일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만성신부전증을 가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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