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생생 인터뷰
고혈압을 앓아 혈압관리를 했음에도 앓게 된 만성신부전증
혈액투석을 앞두고 동정맥문합 수술까지
현미 채식을 통해 크레아티닌 수치 5.59에서 3.3으로 만성신부전증이 호전된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18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오늘(12월 19)은 지난 12월 6일에 시작한 힐링스테이 18기 졸업식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이 놀라운 효과를 보고 귀가를 하는데 특히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한 분이 계십니다. 직접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압 관리만 받던 중 만성신부전증이 있음을 알게 된 환자
강00(이하 강): 저는 제주에 거주하는 강00이라고 합니다. 올해 70세가 됐습니다.
황: 고혈압을 가지신 지 몇 년 되셨나요.
강: 고혈압을 앓은 지는 20여 년 넘게 됐고요. 그다음에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약 2년 전부터 알게 되어 이번 힐링스테이 18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황: 만성신부전증이 무서운 병인 것을 전에는 잘 모르셨겠네요.
강: 네. 전혀 모른 채 지냈습니다.
황: 혹시 신장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신장 기능을 알아보는 수치(크레아티닌)가 기억나십니까?
강: 네. 제주지역의 종합병원에서 혈압관리만 쭉 받던 중에 신장이 나쁘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크레아티닌 수치가 5.59여서, 제가 만성신부전증 환자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의사들의 혈액투석 권유로 받은 동정맥문합 수술
황: 5.59 같은 경우에는 의사들이 심각한 경우라고 해서 혈액투석 등을 권했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권유를 받았습니까?
강: 네. 2개월에 한 번씩 혈압약을 타려고 병원에 다녔었는데, 갈 때마다 혈액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의사선생님이 다음번에 올 때는 간단한 수술과 투석을 준비해야 한다셨습니다. 그래서 위기감을 느끼고 그래도 전문적이고 큰 병원에 와야 하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서울로 왔습니다. 서울 종합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해 본 결과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치가 나왔고 오히려 좀 더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피로도가 겹쳐 수치가 6점대가 넘어서 의사선생님들이 당장 투석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입원도 해야 한다 했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 서울로 올라갈 때는 종합적인 진단을 확실하게 받아본 후에 조치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신장병은 환자가 직접적으로 잘 느낄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음번에 투석한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러니까 병원에서 비상용으로 동정맥문합술이라도 받고 미리 준비해두라는 권유를 해서, 그 수술만 받고 퇴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황성수 박사님의 채식에 대한 이야기들은 들은 적이 있어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에 찾아오게 됐습니다.
현미 채식을 통해 현저히 낮아진 크레아티닌 수치
황: 그래서 오셨군요. 그 후로 집에 가셔서 현미 채식을 계속 하셨습니까?
장: 네. 그때 박사님을 만나 뵙고 현미 채식을 하면 차도가 확실히 보일 것이라 하셔서, 제 나름대로 현미 채식을 했습니다. 한 달 후에 혈액검사를 해보니 크레아티닌 수치가 3.3까지 내려가서, 그때부터 현미 채식을 계속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다음 달에도 3점대에 머물렀고 10월에 검사했을 때가 3.45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 주변에 경조사가 많이 있다 보니 현미 채식만 철저하게 하지는 못했고 외식을 조금 하게 됐습니다. 외식을 잠시 한 상황이다 보니, 이번 힐링스쿨에 입교하면서 검사를 받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3.94가 나왔습니다. 이걸로 저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힐링 스쿨에 입교해서 14일이라는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아주 숙명적인 기간에 현미 채식을 해보니 제가 집에서 했던 현미 채식은 아주 형식적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힐링스쿨에서 실시하는 대로 계속한다면 아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이제 저는 힐링스쿨을 마쳐 가고 있습니다.
황: 네. 서울 대학 병원에 의하면 혈관을 붙이는 수술인 혈관문합수술을 통해 동맥과 정맥을 붙여 놓으면 급할 때 혈액 투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혈액 투석을 하는 준비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어느 쪽에 했습니까? 한 번 보여주십시오.
장: 왼쪽에 해서 이렇게 상처가 아문 상황입니다.
황: 여기 보면 혈관이 아직도 많이 도드라져서 튀어나와있거든요?
장: 네. 여기를 누르면 전파가 뛰는 것처럼 또 뛰고.
황: 여기를 만져보면 부르르 떨죠?
장: 예.
황: 피가 아주 빠른 속도로 이 좁은 혈관을 빨리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진동이 느껴지거든요? 동맥에서 정맥으로 바로 피가 흐르는데 이를 동정맥문합이라 합니다. 혈액투석을 하기 전에는 이러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한다는 것을 벌써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준비까지 다 해버리셨네요. 지금은 수치가 쑥 내려가 버려서 어떡하죠. 쓸모가 없어졌네요.
장: 글쎄요. 미리 알았다면 이것을 하지 않고 지나갔을 텐데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황: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이것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아직 정상인의 수치와는 다소 멀지만 이렇게 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봤습니다. 6점이 넘었는데 3.3 최하로 내려갔을 때, 방심하면 이처럼 조금씩 올라가곤 합니다.
고혈압약을 꾸준히 먹었지만 돌아온 건 만성신부전증
황: 고혈압 관리를 잘 받으셨는지, 혈압약을 꼬박꼬박 잘 드셨는지, 아니면 잘 안 드셔서 이런 만성신부전이 왔는지요?
장: 혈압약은 나름대로 철저히 먹는다고 쭉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 이야기할 때는 혈압약을 통해 혈압만 잘 관리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수술도 안 되고 특별한 약도 없으므로 혈압관리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제게 수치를 5.5 판정을 내렸고 제가 당황하며 “혈압은 여기에서 해주시는 대로 제가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까?”라고 반문을 했습니다. 이에 병원 측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치료는 안 되기 때문에 투석은 불가피하며 혈압관리를 잘함으로써 투석하는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사 선생님께서 한 말이 얼마나 현실에 맞지 않는가를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황: 정말 당황했겠습니다. 하라는 대로 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러분, 들어보시지 않았습니까? 고혈압이 있으면 한참 뒤에 만성신부전이 옵니다.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데,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혈압관리만 잘하면 만성신부전과 같이 소위 합병증이라 말하는 것이 생기지 않는다, 혹은 예방이 된다고 보통 알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20년 동안 의사가 하라는 대로 혈압약을 꼬박꼬박 먹고 혈압 수치를 잘 관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만성신부전은 혈압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관리를 잘해야
만성신부전은 혈압 수치를 관리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혈관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결과를 맞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만성신부전이 있으면 현미밥을 먹으면 안 되고 채소를 아주 적게 먹으라 하는데, 병원에서 하라는 것과는 정반대로 집에서 현미, 채소를 먹어봤더니 6이 넘었던 크레아티닌이 한 달 만에 3.3대로 내려오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수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아주 철저하게 인식하셔야 합니다.
아직도 만성신부전은 불치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불치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다며 포기를 하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만성신부전은 말기가 아닌 상태에서는 꽤 회복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회복된다거나 100% 회복된다는 것을 제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생활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는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직 만성신부전의 치료에 있어 안 되는 방법에 매달려 있는 분들께서는 한번 잘 생각해보십시오. 답은 현미 채식입니다. 오늘 좋은 말씀 해주셔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