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을 먹으면서도, 인슐린을 맞으면서도 소아·청소년기에는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영양 불균형 없이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소아 청소년 당뇨는 식이요법만 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입니다. 소아 청소년 당뇨의 올바른 식이요법은 어떤 것일까요? 1형은 현미, 채소, 과일의 완전 식이요법을 하면서 인슐린을 맞아야 되고 2형은 현미, 채소, 과일 완전히 식물성 식품을 먹게 되면 주사를 맞지 않고도 낫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는 1형 당뇨는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서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어야 한다. 또 2형도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왜냐하면, 소아, 청소년기에는 동물에 들어있는 어떤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아 청소년기에 꼭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성장기에는 동물성 단백질을 꼭 섭취해야 한다?
현미에는 모유 8배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동물성 식품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아이들이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제대로 성장이 안 된다고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미에는 모유보다 단백질이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왜 제가 모유를 예를 드는가 하면 모유는 태어나서 돌이 될 때까지 유아들이 먹는데 이때 모유만 먹고도 1년 동안 자기 체중의 세배를 키울 수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기에 아무리 많이 커도 태어나서 돌이 될 때까지 보다는 체중 증가가 훨씬 적습니다. 그러므로 나서 돌이 될 때까지 먹는 모유의 단백질보다도 적게 들어있는 식품을 먹어도 되는데 다행스럽게 현미에는 모유보다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현미만 필요한 양만큼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해서 성장이 잘 안 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습니다. 걱정돼서 사람들이 그것을 확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둘째, 칼슘섭취가 부족하면 뼈 성장이 안 되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한다?
녹색 잎채소와 우유를 같은 무게로 비교하면 녹색 잎채소가 세 배 더 칼슘이 더 많다
단백질이 많은 우유는 오히려 칼슘 배설량이 증가해서 몸에 남아 있는 양이 적다
두 번째 이유는 칼슘섭취가 부족하면 뼈 성장이 안 되기 때문에 꼭 먹어야 한다. 특히 우유를 말합니다. 그러나 우유를 먹지 않아도 칼슘섭취량은 충분합니다. 현미에는 백미보다 칼슘이 60% 정도 더 많이 들어 있고 또 녹색 잎채소, 시금치, 케일, 무청, 고춧잎 같은 녹색이 짙은 잎채소에는 같은 무게로 우유와 비교하면 세 배정도 칼슘이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미를 먹고 녹색 잎채소를 충분히 먹는다면 우유를 먹지 않아도 칼슘 섭취량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뼈에 칼슘이 제대로 저장이 돼 있으려면 배설이 적게 돼야 하는데 우유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우유를 먹으면 칼슘 배설량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우유로 칼슘의 섭취는 되겠지만, 몸에 남아 있는 양은 적습니다. 반면에 현미, 채소, 과일을 먹게 되면 이것들은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우리 몸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칼슘이 뼈로부터 빠져나오지 않고 뼛속에 그대로 저장됩니다.
셋째, 철분섭취를 위해서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한다?
무청, 시금치, 케일, 고춧잎 같은 짙은 녹색 잎채소에는 철분도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또 소아 청소년기에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어야 한다는 이유는 혹시 소고기 살코기를 먹지 않으면 철분이 부족해서 빈혈이 생길지 모른다는 염려들을 합니다. 그런데 소고기에 들어있는 철분만큼 녹색 잎채소에도 철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청, 시금치, 케일, 고춧잎 같은 색깔이 짙은 녹색 잎채소에는 칼슘뿐만 아니라 철분도 굉장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미에는 백미보다 철이 다섯 배 정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미와 녹색 잎채소를 먹으면 철분이 부족한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안 먹고 현미, 채소, 과일을 먹는 사람들에게도 빈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소는 풀만 먹습니다. 풀만 먹는데 소의 피에는 빈혈 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소고기 살코기를 먹지 않으면 빈혈이 생긴다는 것인데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소아 청소년기에는 이런 동물성 식품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따지고 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현미 채식을 하면 청소년기에 이런 동물성 식품을 먹음으로써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피해 가면서도 얼마든지 성장하고 뼈도 단단하게 되고 피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