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힐링스테이 참석 후 임신을 하게 된 30대 여성- 힐링스테이 홈커밍데이

황성수 생생 인터뷰

한 번의 유산으로 힘들었던 임신
힐링스테이 참여 후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를 채식으로 키우고 있는
황성수 힐링스테이 1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오늘 힐링스테이 홈커밍데이를 마쳤습니다. 힐링스테이를 거쳐 가신 분들이 마음이 조금 풀어졌을 때 한번 와서 재충전하고 또 무장도 하고 이렇게 해서 새로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회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오늘 홈커밍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이기회에 여러분들에게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분이 한 분 있습니다. 채식이하고 채식이 어머니인데요. 제가 채식이라 하니까 여러분들이 무슨 얘기인가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어떻게 해서 채식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는지 말씀 부탁합니다.

힐링스테이 참여 후 바로 갖게 된 아이, 태명 ‘채식이’

이00(이하 이): 네, 제가 올해 34세인데 결혼하고 아기를 빨리 갖길 원해서 임신했는데 바로 유산이 됐어요. 유산된 후에는 아기가 더 빨리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 가까이 됐는데 아기가 안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배란 관련 약도 먹어보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기회가 돼서 힐링스테이 1기에 참여하게 됐고 남편도 같이 현미 채식을 함께했어요.
황: 집에서?
이: 네, 제가 얘기해서 같이 하고 있는데 여기서 힐링스테이 2주하고 나서 바로 임신이 된 거예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당연히 채식이로 그렇게 태명이 됐어요.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없이 현미 채식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

황: 지금 6개월 됐나요?
이: 네, 지금 6개월 됐어요.
황: 이유식으로 뭘 먹이고 있습니까?
이: 지금 이유식 중기에 들어갔고요. 처음 이유식 할 때부터 현미가루를 섞어서 미음으로 해줬고 그다음에 채소를 한 가지씩 섞을 때 여전히 현미를 주로하고 채소 한 가지 섞고 두 가지 섞고 하면서 지금 이유식 중기까지 왔어요.
황: 아이들은 고기, 생선, 달걀을 반드시 먹여야 한다고 하는데
이: 전혀 안 먹이고 있는데 주변에서 하도 많은 사람이 소고기를 안 먹이면 안 된다고 얘기해서 저도 조금, 제가 현미를 먹을 때는 괜찮았지만, 아기를 현미만 먹인다는 것은 그래요.
황: 용기가 많이 필요하죠?
이: 네, 그런데 아직까지는 현미만 먹이고 있어요.
황: 그런데 무슨 문제가 안 생겼습니까?
이: 문제없습니다. 우리 아기는 처음에 태어났을 때에도 다른 아이들은 신생아실에 보면 빨개요. 핏덩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안 그랬어요. 뽀얬어요. 되게 신기했어요. 우리 아기만 유난히 뽀얀 거예요.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고 지금까지도 피부도 너무 깨끗하고 건강합니다.
황: 아이가 병원에 갔던 일은?
이: 전혀 없었어요. 아직까지는 예방접종 외에는 없어요.
황: 감기는요?
이: 감기도 전혀 없었어요.

황: 아이에게 현미, 채소만 주니까 아이가 건강합니다. 현미 채식을 해서 안 되던 임신이 되는 경우를 저는 많이 봤습니다. 현미 채식하면 무조건 임신된다. 제가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훨씬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몸이 그만큼 정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요. 그리고 키우는 아기도 완전히 채식해도 아무 문제가 안 생기고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잔병이 안생기고 그런 겁니다. 혹시 지금도 아이를 키우면서 고기나 이런 걸 안 먹이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걱정 아니면 실지로 그걸 먹이고 있는 부모님들한테 한 말씀 해주시죠.
이: 우리 새언니가 아기가 세 살인데 저는 알고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이면 안 되고 현미를 먹여야 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잘 알지 못하는 경우는 제 말을 전혀 듣지를 않죠. 모유를 먹였고 지금 계속 소고기 먹이고 이유식 시작했는데 매일 감기 달고 살고 특히 지금 환절기잖아요. 병원을 들락날락 매일 내 집 드나들 듯하고 있죠. 그런 걸 보면서 과연 그게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하고 모르겠어요. 우리 아기는 아직까지 건강하니까 저는 더 믿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현미 채식 시킬 거예요.

아이들은 반드시 고기를 먹여야 한다는 것은 신화일 뿐

황: 여러분 들어보셨습니다. 아이들은 반드시 고기를 먹여야 된다. 소고기. 그리고 달걀, 우유를 먹여야 한다는데 그것은 신화에 불과합니다. 실지로 그런 것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식물성 식품, 곡식, 채소, 과일만 먹이면 잘 큽니다. 정상적으로 크면서 잔병치레를 하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는 집 아이는 병원에 자주 가고 고기를 한 번도 안 먹인 아이는 지금 병원에 한 번도 안가고. 여러분들 보시면 이게 사실입니다. 잘못된 소문에 내 아이를 위험에 내몰 수는 없는 것이지요.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해서 단단하고 야무진 아이로 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태명을 채식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 별명 그대로 계속 채식을 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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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남희2013.12.16 AM 09:52

    어제부터 아이에게 현미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현미 이유식에 대한 그러니깐 채식 이유식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보니.. 일반 책을 읽고 이유식을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명한 이유식 책들을 보면 6개월 이후부터는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고 나오고요… 철분흡수!
    특히, 주변 분들이 워낙 말들이 많다보니 제 고집대로 했다가 아기가 잘못될까봐.. 그냥 일반적이 루트를 따르게 되더라구요..

    또 영양사가 철분흡수로 제일 좋은건 고기라는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전문가 얘기하는데 맞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지금은 현미 이유식을 조금 더 해 보려고 하지만.. 워낙 귀도 얇고 그런 제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ㅠㅠ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인데 사실 뭐가 좋은건지 뭐가 확실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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