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다른 장기에 비해 피를 훨씬 많이 필요로 합니다
혈액공급이 부족하면 가장 많이 손상되는 장기가 뇌로 치매의 원인이 됩니다
뇌의 특징을 알게 되면 치매의 원인이 보입니다.
뇌의 무게는 약 1,200g으로 전체 혈액의 1/5이 뇌로 공급
뇌는 덩치에 비해 피 공급을 많이 받아야 하는 장기로, 무게가 1,200g 정도 됩니다. 6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면, 무게가 1/50 정도가 된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체중의 1/50 정도밖에 안 되는 뇌는 전체 혈액의 1/5 정도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1/50 정도가 되는 무게를 가진 뇌가 1/5 정도 되는 피를 독차지하니까, 다른 장기에 비해 10배 정도 많은 혈액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는 피 공급이 줄어들었을 때, 다른 장기보다 피가 10배 정도 부족해진다는 뜻으로 피 공급이 10배 정도 민감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는 다른 장기보다 피 공급에 훨씬 민감하다
쉬운 예로, 혈압이 낮아지면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람이 깨어나긴 하지만, 뇌에 이상이 생깁니다. 하지만 내장이라든지 팔ㆍ다리 등 다른 장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혈당에 빠졌을 때, 시간이 지나면 뇌가 상하는데, 이때에도 팔ㆍ다리라든지 내장 등에는 아무런 이상이 생기지 않고, 뇌만 손상 받게 됩니다. 또, 연탄가스중독처럼 저산소증에 빠져도 뇌를 제외한 다른 장기에는 이상이 안 생기지만, 뇌는 영구적인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만 봐도, 뇌는 다른 장기보다 피 공급에 매우 민감하고, 대단히 많은 혈액을 공급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선인장과 오이가 있다고 하면, 선인장은 수분이 적거나 물 공급이 적어 가물어도 잘 안 죽지만, 오이는 가물면 쉽게 시들어서 죽습니다. 물론 수분이 충분할 때는 둘 다 괜찮겠지만, 가물게 되면 선인장은 안 죽는 데에 비해서 오이는 쉽게 죽습니다.
뇌는 다른 장기에 비해 피를 훨씬 많이 필요로 한다는 특징 때문에 뇌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 안 됩니다. 이것을 잘 알게 되면 뇌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서 치매가 잘 생긴다는 것을 쉽게 잘 이해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