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생생인터뷰] 시기에 맞지 않는 투약중단으로 고생한 당뇨 환자 – 힐링스테이 12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17년간의 당뇨 투병으로 경구약 복용
스스로 현미 채식을 하면서 약을 끊었으나 놓쳐버린 시기로 오히려 힘들어졌던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제12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안녕하십니까, 힐링스쿨 교장 황성수입니다. 5월 24일 시작한 힐링스테이 제12기가 오늘 비로소 졸업을 맞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 이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당뇨약, 무조건 끊는다고 좋은 건 아니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

신00(이하 신): 안녕하십니까, 저는 황성수 힐링스테이에 12기로 참석을 했던 신00입니다. 지금 현재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고, 당뇨 수치가 높아 힐링스테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뇨를 앓은 지 17년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경구약을 계속해서 철저하게 잘 투여해서 혈당치를 잘 조절해왔으나 경구약을 오래 먹으면 결국, 췌장이 나빠진다는 자료를 보고 현미 채식을 해서 경구약을 끊는 등 제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경구약을 끊었더니 작년 가을부터 수치가 최고 높을 때는 350mg/dL 이렇게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여러 자료를 보고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괜찮을 것이라고 약을 투여하지 않았습니다만, 경구약을 투여하지 않으니까 수치가 올라가고 대신에 몸무게가 지속해서 빠지면서 근육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황성수 박사가 운영하는 힐링스테이에 와서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겠다고 마음먹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혈당치가 320mg/dL이었습니다. 여기 와서 인슐린 주사약을 투여하고, 오늘 아침에 공복혈당을 재어보니 98mg/dL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혈당치가 조절되고 관리되고 저는 여태까지 인슐린 혈당 약을, 당뇨약을 안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몸이 비대하신 분은 혈당 약을 끊고 현미 채식으로 관리를 해야 하지만, 저같이 몸이 마르고 근육이 빠지는 사람은 인슐린 주사약을 투여해서 혈당을 정상치로 하고, 또, 여러 가지 하드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이제 배우게 됐습니다.

한 2주 여기서 관리했습니다만, 앞으로 지속해서 현미 채식을 하고, 인슐린 주사약을 투여하며,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서 몸이 정상적으로 되면 인슐린 주사약도 끊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당뇨를 가지면 경구약을 투여를 받고 또, 조금 앞서 가는 분은 약을 자의적으로 끊는 사례가 많기도 하지만, 반드시 이렇게 전문가와 상담을 해서 전문가의 지시를 받고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 잘 들어보셨습니다. 당뇨는 경구약으로 잘 조절되는 것처럼 여겨졌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몸은 더 망가집니다. 그래서 조절을 잘하면 경구약을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몸은 망가지고 나중에는 인슐린을 써야 할 상태로 가게 됩니다. 인슐린을 써야 하는 상태가 되기 전에 현미 채식을 해서 약을 끊고도 좋은 상태가 되면 좋지만, 그런 시기를 놓쳤을 때는 인슐린을 주저 없이 써야 합니다. 야윈 상태에 있을 때는 무조건 인슐린을 써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쳐버려서 너무 야위고 근육이 많이 빠져서 애를 많이 먹고 그랬습니다. 평소에 활동할 때 활력이 없고 늘 피곤하고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당뇨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인슐린 주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소금을 많이 드셔서 애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뭐 어떤 내용입니까?

저염식으로 바꾸면서 찾아온 몸의 변화, 현미 채식에는 몸에 필요한 만큼의 소금이 들어있다

신: 제가 여러 자료에 나온 것을 검토하다 보니까 우리 몸에 소금이 없어서 지장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금을 많이 섭취했습니다. 예를 들면 반찬을 조금 짜게 한다든지, 밥을 할 때 소금을 조금 넣어서 한다든지 또는 죽염을 먹는다든지 그랬는데, 결국, 그렇게 먹고 보니까 몸에서 수분을 요구해서 물을 많이 먹게 되고, 물을 많이 먹다 보니까 소변을 많이 자주 보게 되어서 결국은 내가 먹은 영양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 와서 소금섭취를 끊고, 황 박사님이 하는 것처럼 소금을 멀리하는 저염식으로 하다 보니까 갈증이 없고, 물을 안 먹다 보니 소변을 자주 보지 않고 저는 자면서 두어 번 깨서 소변을 봤습니다만, 와서 저녁에 한 번 정도 깨서 소변을 봅니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지면 저녁에서부터 아침까지 소변을 안 보고 몸이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금을 무조건 많이 먹는 것보다도 자기 체질에 맞게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 사람은 곡식, 채소, 과일만 먹으면 소금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몸에는 소금이 적게 필요하고, 곡식, 채소, 과일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의 소금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여러 가지 병이 생깁니다. 고혈압, 위염, 위암 등이 많이 생기고 그렇습니다. 오늘 여러분 잘 들어보셨는데, 저체중인 당뇨병에는 인슐린을 써야 합니다. 소위 일형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체중을 자꾸 늘려야 합니다. 동시에 근육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려야 합니다. 그러면 훨씬 더 활력도 나아지고 생활하는데, 여러 가지 유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뇨는 일형이냐 이형이냐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많이 다르니까 일률적으로 약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 일형 당뇨가 있는 분들. 그러니까 야윈 당뇨가 있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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