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생생 인터뷰
반신반의로 시작했던 현미 채식
고혈압약을 끊고, 몸이 가벼워 지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알게 된
황성수 힐링스쿨 11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28일에 시작한 힐링스쿨 제11기 졸업을 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서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그중에 몇 분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고혈압이 있으면 대개 당뇨를 겸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쌍둥이 병입니다. 두 가지 병이 있었고 물론 약도 쓰고 있었죠. 그런데 현미 채식을 하면서 큰 효과를 보고 지금 약도 안 쓰고, 많이 좋아진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직접 어디 사는 누구 신지 소개해주시지요.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던 65세 여성 환자
최OO(이하 최): 저는 구로구 오류동에 사는 65세 최OO입니다.
황: 고혈압은 몇 년 되었습니까?
최: 고혈압은 12년 됐습니다.
황: 12년. 당뇨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최: 당뇨는 한 6개월 전에 수치를 보고 주치의가 약을 써야 한다 했는데, 약 먹기 싫어서 황성수 박사님을 찾아왔습니다.
황: 당뇨는 약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 약을 쓰지 않았고, 고혈압은 12년 됐는데 약을 쓰고 있었고요?
최: 네, 계속 써 왔습니다. 근데 수치를 재보면 높은 편도 아니었는데, 약은 먹어야 한다고 해서 계속 먹고 있었거든요.
12년 먹던 고혈압약을 현미 채식한 지 한 달 만에 끊다
황: 그렇습니까? 언제부터 현미 채식을 하셨는데요?
최: 제가 1월 22일에 여기 병원에 왔습니다. 그때 현미 채식하라는 박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때부터 시작했습니다.
황: 그럼 고혈압약은 얼마 만에 끊었습니까?
최: 고혈압약은 지금 끊은 지가 28일, 1달 정도 되네요?
황: 그럼 약을 쓴 후에 그러니까 한 달쯤 후에부터 약을 끊었습니까?
최: 아니요, 아니요.
황: 현미 채식을 한 후에 한 달쯤 후부터?
최: 네, 그렇죠.
황: 12년 동안 먹던 혈압약을 음식을 바꾼 지 한 달쯤 후에 벌써 약을 끊고 이렇게 됐군요.
최: 네, 수치는 매일매일 자고 일어나면 측정을 해오라고 하셔서 그것을 한 달간 보고 이렇게 끊었습니다.
황: 오늘 아침에 혈압수치가 얼마였습니까?
최: 오늘이 106mmHg에 67mmHg.
황: 어제는요?
최: 어제는 110mmHg에 114mmHg를 넘진 않았습니다.
황: 114mmHg를 안 넘어요? 약을 안 쓰는데도?
최: 네네.
황: 완벽히 다 나았네요?
최: 그래서 저는 이상해서 이게 혈압이 잘못됐는지 아니면 기계가 잘못됐는지 의심했습니다. 근데 분명히 팔뚝에 하면서 하는 건데 제가 앉는 자세는 의자가 아니고 그냥 거실에 편안하게 하는 상태인데, 그것을 제가 계속 재어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불변하고 변하질 않고 계속 그 상태이면
황: 기계가 고장 난 것은 아니고?
최: 네네.
황: 요즘 혈당은 어느 정도 됩니까?
최: 혈당은 오늘 아침에 93mg/dL.
황: 어제는요?
최: 어제도 92mg/dL, 100mg/dL는 넘지 않았습니다.
황: 당뇨약을 써야 한다는 수치가 보통 126mg/dL을 넘어야 하거든요? 식전 혈당이 넘어야 당뇨약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 아마 그 전에 약을 써야 한다는 권유를 받았을 때는 126mg/dL를 넘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최: 아닙니다. 제가 그때 확실히 아는 것은 수치의 중요성을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게 됐기 때문에 얼마냐고 계속 물어봤더니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116mg/dL라고 했거든요? 116mg/dL라고 하고, 다만 혈색소가 6.4라고 그러시더라고요.
황: 시작할 때도 그렇게 많이 높지는 않았네요. 그러나 116mg/dL에서 지금 뭐 100mg/dL를 안 넘으니까 그 짧은 기간에 적어도 한 20mg/dL정도는 내려온 것 같네요. 현미, 채소, 과일을 드시면서 혈압약 끊고 당뇨 수치도 내려갔는데, 혹시 몸에 다른 변화는 없습니까?
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최: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느끼고, 약을 안 먹는다는 해방감에 아주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황: 혈압약, 당뇨약은 쓰다가 안 쓰면 큰일 난다는 말을 하는데, 혹시 두렵진 않습니까?
최: 네, 처음에는 ‘이거 안 먹으면 어떻게 되지 않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혈압상태를 재보니까, 먹으나 안 먹으나 저는 같았습니다. 한 달 전 결과를 쭉 보고, 지금 하고 있으면서도 보니까 먹으나 안 먹으나 같아서 ‘이건 먹는다고 내려가고 그러진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황: 지금은 혈압약을 안 쓰고 혈압이 약을 쓸 때만큼 끊었는데도 혈압이 비슷하다는 말은 음식을 바꿔서 약으로 혈압을 내리는 효과만큼 음식이 그만큼 수치를 내려가게 했다는 뜻이죠?
최: 네, 그걸 이제 알았습니다.
황: 아직도 고혈압, 당뇨. 약을 끊으면 큰일 난다고 해서 평생 약을 끊을 생각도 안 하고, 쓰고 있는 분들에게 지금 약을 끊은 분으로서 한 마디 해주신다면?
최: 제가 굉장히 두려움이 많거든요. 굉장히 겁이 많고, 확인하고 막 이런 성격인데, 처음에는 박사님 말씀 듣고도 반신반의하고 있는데, 이거 진짜 끊으면 어떻게 전철 타고 다니다 가도 괜찮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까, 괜찮네? 산에 올라가도 뭐 괜찮네! 이런 생각이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앞에 야산이 있는데, 거기도 혈압환자들은 아침에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런 두려움도 없어지고 차츰차츰 마음에 안정감이 생기던데요.
황: 고혈압, 당뇨는 한 번 약을 쓰면 평생 끊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본 사람들은 이제 그런 이야기들을 하지 않죠? 아직도 약을 끊으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는 두려움 때문에 약에 얽매여 있는 분들이 참 많을 겁니다. 여러분 한 번 도전해보십시오. 현미, 채소, 과일. 간단하게 음식만 바꿔도 여러분 삶이 많이 달라지고, 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