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만성신부전증 30문 30답] Q13. 만성신부전증으로 단백뇨가 있는데 고단백 식품을 먹어도 되나요?

 


Q. 만성신부전증으로 단백뇨가 있는데 고단백 식품을 먹어도 되나요?

현미만 먹어도 충분,
신장에 무리를 주는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고단백 식품은 좋지 않다

A. 만성신부전이 있으면 단백뇨가 생기는데, 고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득보다 실이 많은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고단백 식품

단백뇨는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혈중 단백질량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단백뇨가 생기면 혈중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고단백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품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만성신부전을 악화시키는 다른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만성신부전을 악화하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고 만성신부전을 치료해주는 섬유질, 항산화 성분은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람 몸에 단백질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미 대신 현미만 먹어도 몸에서 빠져나가는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 고단백 식품이나 백미를 먹는 대신에 현미만 먹어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쌀 100g, 백미 100g에는 6.5g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반면에, 현미에는 7.2g이 들어있습니다. 즉, 현미가 백미보다 100g당 0.7g 정도의 단백질을 더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한 끼에 150g씩, 총 450g을 섭취합니다. 즉, 100g당 0.7g씩 하루 450g을 먹으면 현미와 백미 간 단백질 섭취량 차이가 3.2g 정도 됩니다. 단백질 3.2g의 차이는 굉장한 차이입니다.

온종일 모은 소변에서 3.2g 정도의 단백질이 나온다면 그것은 대단히 심한 단백뇨에 속합니다. 이렇게 심한 단백뇨를 앓는 환자가 백미 대신 현미만 먹게 된다면 몸에서 빠져나가는 단백질 3.2g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백미 대신에 현미만 먹어도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신장에 무리를 주는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고단백 식품을 드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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