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의 편식칼럼] 공복시에는 30분만 참아라

배고플 때 단것을 먹는 습관은 당뇨로 발전할 수도 있다
30분만 참으면 몸의 호르몬들이 알아서 혈당을 올려준다

러분은 음식을 먹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허기가 느껴지는 경험 없으십니까?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직장생활을 하는데, 퇴근 시간이 되었지만, 일거리가 조금 남았습니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식사를 하자니 배가 조금 고프고, 그렇다고 중간에 음식을 먹기는 모호해서 배가 고픈 상태로 일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근데 배고플 때 한 30분만 참으면 허기가 없어집니다. 여러분도 아마 그렇게 느껴보셨을 텐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심한 허기가 느껴질 때는 당뇨가 아닌지 의심해보자

배가 고프다는 것은 혈당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혈당이 떨어지게 되면 당연히 사람은 음식을 먹고 싶어 하기 때문에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허기가 보통 정도의 허기라면 누구나 있을 수 있고 그건 정상입니다. 하지만 아주 심한 허기가 생길 때는 혹시 당뇨병이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보고 검사해봐야 합니다. 아주 심한 허기가 느껴진다는 것은 아주 심한 저혈당이 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허기가 느껴지기 조금 전까지 고혈당이 있었다는 뜻인데, 고혈당이 있다는 것이 바로 당뇨라는 것입니다.

혈당을 올려주는 호르몬은 여덟 가지

고혈당이 있으면 우리 몸에는 혈당을 내려가게 하려고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됩니다. 근데 인슐린은 혈당이 다 내려간 후까지도 영향을 조금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당이 정상으로 내려가게 되면 인슐린 작용이 중지되어야 하는데, 이미 많이 분비된 것이 남아있어서 정상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작용해버립니다. 그래서 혈당이 너무 떨어져 심한 허기를 느끼게 되는데,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지게 되면 혈당을 올리기 위한 자동 작동장치가 작동되게 되어있습니다. 혈당을 내려가게 하는 호르몬은 인슐린 하나뿐이지만, 혈당을 올라가게 하는 것은 여덟 가지 정도나 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혈당이 높은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 하는 의미입니다. 혈당이 정상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려고 하나가 아닌 여덟 개의 호르몬이 동원되어 혈당을 올라가게 합니다. 그래서 혈당이 떨어져 허기가 질 때 조금만 기다려주면, 많은 호르몬이 혈당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에 금방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허기질 때, 단 것을 먹는 습관은 당뇨로 발전할 수 있다

허기가 진다고 달콤한 것을 먹어버리게 되면 금방 또 혈당이 많이 올라갑니다.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저혈당이 되며, 무엇인가 먹게 되고 또, 저혈당이 되는 등 다시 전과 같은 일들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진짜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수가 있습니다. 배가 고플 때 조금 힘들지만 한 30분만 참으면 됩니다.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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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태홍2014.10.24 PM 21:00

    동물성 음식은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연질캡슐 오메가3도 먹지 않는것이 좋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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