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g을 감량한 5기 졸업생 – 힐링스테이홈커밍데이(1월 18, 19일)

황성수 생생 인터뷰

체중감량과 약을 끊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인슐린 주사를 끊지 못한 힐링스테이 5기 참가자
황성수 힐링스쿨 홈커밍데이

홈 커밍데이로 힐링스테이를 수료하신 분들이 동창회를 했습니다. 1기부터 8기까지 마친 분 중에 동창들을 한 번 만나보고, 또, 잘 안 되는 부분은 서로 교정을 하기 위해서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부간에 오셔서 아주 좋은 성적을 가지고 5기로 수료하시고 귀가 후에도 열심히 하고 계신 부부를 모셨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 잘 안 되는 이야기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생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직접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이OO: 네, 저는 여수에서 온 이OO라고 합니다. 10월에 5기로 등록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김OO: 저는 옆에 이야기한 사람 아내로 김OO라고 합니다.

10년 이상 된 고혈압, 당뇨. 복용했던 약만 11가지

황성수: 김OO님은 그때 몸의 어떤 점이 안 좋아서 오셨죠?
김OO: 고혈압, 당뇨, 비만 그랬죠.
황성수: 고혈압은 몇 년이나 되었습니까?
김OO: 고혈압이 한 12년 정도.
황성수: 당뇨는요?
김OO: 당뇨는 한 10년 정도.
황성수: 그때 물론 약도 쓰고 그랬겠네요?
김OO: 네, 박사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약을 너무 많이 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었어요.
황성수: 고혈압약을 몇 가지나 복용했습니까?
김OO: 고혈압약은 세 가지였고요. 당뇨 약은 여덟 가지였습니다.
황성수: 그때 인슐린 주사도 맞고 있었죠?
김OO: 인슐린 주사도 맞았었죠.
황성수: 나가시니까 어떻습니까? 조금 쉽지 않죠?
김OO: 네, 쉽지는 않더라고요.
황성수: 세상에 방해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실제로 잘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잘 안돼서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을 텐데, 어떤 것들이 잘 안 되고 그렇습니까?
김OO: 다른 것보다도 며느리나 딸 등 가족들은 잘 도와줘서 상관은 없었는데, 제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까 구역예배가 있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서 식사하는데, 그럴 때에는 조금 애로사항이 있더라고요. 할 수 없이 조금 싸서 다니니까, 처음에는 집사님 뭐하는 거냐고 하더니 요즘엔 저와 같이 따라 하는 우리 구역 식구들이 몇 명 생겼어요.
황성수: 조금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졌네요?
두 달 사이에 12kg 이상 감량

김OO: 네, 제가 이제 이 이야기를 먼저 해도 될진 몰라도 두 달 사이에 몸무게를 12kg 이상 뺐거든요. 그리고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게 석 달 되었는데, 우선 여자들은 지병보다는 비만에 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으니까 제가 지금 12~13kg 뺐다는 것을 보고 그거 정말 괜찮다고 하면서 따라 하는 분들이 몇 분 계세요.
황성수: 그럼 조금 보람을 느끼겠네요?
김OO: 네, 그런 부분에서는요.
황성수: 그런 데에는 힘이 솟는데, 하다 보면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못 이겨서 혹시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런 것을 하신 적은 없습니까?
김OO: 애 아빠가 직장 때문에 여수에 있고 저는 수원에 있는데, 여수를 가다 보면 애 아빠가 밖에 나가서 회식할 때 거기까지는 제가 음식을 못 싸서 가겠더라고요. 계속 잘 지켜왔는데 그래서 몇 번 무너진 것이 있었습니다.
황성수: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을 할 때, 혈압, 혈당 수치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바로 반응이 옵니까?

인슐린 주사 25단위에서 17단위

김OO: 제가 지금 사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약은 다 줄이고, 인슐린 주사도 25단위 맞다가 지금은 17단위까지 내렸습니다.
황성수: 아직 못 끊고 있군요?
김OO: 네, 아쉽게도 아직 못 끊고 있습니다.
황성수: 체중만 줄이면 인슐린은 얼마든지 끊을 수 있거든요? 14일 이내에 다 끊고 가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아직 그 부분이 잘 안 되시는군요?
김OO: 네, 그 부분이 조금 잘 안 됩니다.
황성수: 적게 먹어서 체중을 줄이면 혈당은 내려가고 그러면 저혈당이 오기 때문에 인슐린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맨 첫걸음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오셔서 하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것을 하나 알게 되셨습니다. 댁에 가셔서는 어떻게든 적게 드셔서 체중을 줄이고, 체중을 줄이면 혈당은 내려가게 되어있고, 그것이 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열심히 그렇게 하시면 좋겠네요. 아직도 고혈압이나 당뇨 이런 것을 약에 의존해서 그렇게 치료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한 번 그런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한 마디 해주십시오.

당뇨, 고혈압 치료에는 의지력이 가장 중요

김OO: 글쎄요, 저도 처음에는 약에만 의존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10년 이상 같이 했던 의사 선생님께서 수치가 내려가서 좋아졌다고는 분명히 말씀하면서 약 처방전은 여전히 똑같이 받고 있어요. 그 의사선생님은 아마 내 말을 잘 들어서 관리가 잘 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몰라도 제가 약은 받아오는데, 빼놓고 안 먹고 있습니다. 저도 잘 지키다가 중간에 무너지는데 어쨌든 의지력이 조금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힐링스테이에 다시 와서 보니 남들은 약을 다 끊었다고 하는데 제가 그 부분을 잘 못했기 때문에 약을 못 끊은 것 같아요. 의지력이 조금 있으면 확실하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성수: 반은 성공했는데, 아직 반이 남아있습니다. 혈당, 혈압 수치가 내려갔는데도 약은 여전히 똑같이 주는 의사선생님의 마음은 이건 약으로도 잘 안 낫는 병인데, 일시적으로 이렇게 수치가 내려갔지만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니까 약은 계속해서 쓰라고 처방해주시는 것 같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약 처방을 받으러 갈 필요가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면 가장 좋겠네요. 옆에서 지켜보니까 어떻습니까? 힘든 점은 없었습니까?
이OO: 뭐 애로사항은 조금 있죠. 왜냐하면, 가족들이 봤을 때에는 상당히 심각한데 이런 병을 가지고 있는 집사람이 그 심각성을 본인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힐링스테이를 딸이 신청했는데 제가 우선 일도 중요하지만, 집사람 건강이 우선이어서 같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족이 옆에서 음식 먹을 때도 같이 도와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것이 상당히 도움되는 것 같습니다.

식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족의 협조가 꼭 필요

황성수: 가족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요. 그래서 저는 가족이 같이 교육받길 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교육받은 한 사람이 아무리 하려고 해도, 다른 가족들이 협조를 안 해주면 결국은 무너지는 사례가 참 많거든요. 그래서 가족들의 식습관이 같이 변화되어야 하는데, 혼자 교육받고 나가서 교육 안 받은 분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분 생생하게 들어보셨는데, 물론 많이 좋아진 부분들도 있지만, 아직도 해결을 못 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또 겪을 수밖에 없는 그런 겁니다만 조금 잘 안 되고 있는 부분만 개선하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한 문제입니다. 아직도 고혈압, 당뇨를 약에 의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안 되는 것을 평생 하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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