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고혈압, 중풍으로 고생하던 34세 남성- 황성수 힐링스테이 7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짠 음식과 고기를 즐기는 식생활로
20대부터 고혈압에서 뇌출혈, 중풍으로 고생
황성수 힐링스쿨 힐링스테이 7기 참가자

지난 12월 6일 시작한 힐링스테이 제7기, 이번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졸업을 하루 앞둔 날인데,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생기고 더군다나 중풍이 생겨서 상당히 힘들게 살아가는 한 분이 오셨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면서 고혈압은 나이 많은 분들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중풍으로 고생하는 오른손을 잘 못 쓰는 환자

조OO: 안녕하세요, 서울 영등포에서 온 조OO입니다. 나이는 만 34살입니다.
황성수: 지금 여러분 잘 보셨겠지만, 발음이 조금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오른쪽 팔다리도 힘이 없고 그렇죠? 수저를 어느 쪽으로 사용합니까?
조OO: 왼쪽으로 사용합니다.
황성수: 왼쪽으로? 본래 왼손잡이입니까?
조OO: 아니요.
황성수: 아, 오른손잡이인데, 중풍이 생기고 나서 조금 불편해서 지금 왼손잡이로 바꾸셨군요. 중풍이 언제 생기셨다고요?
조OO: 2004년에요.
황성수: 등산가서 쓰러져서 결과적으로는 보니까 뇌출혈이 되어서 수술까지 받았네요. 그럼 고혈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입니까?
조OO: 한 21살 때요.
황성수: 그러니까 13년 전쯤 됐군요. 약은 꼬박꼬박 드셨나요?
조OO: 먹다 안 먹다 했습니다.

유전으로 알고 있는 고혈압, 잘못된 식습관을 공유하기 때문

황성수: 젊은 나이에 보통 고혈압이 안 생기는데, 그때 주로 어떤 음식을 많이 좋아하셨습니까?
조OO: 제가 좀 짜고, 육식을 좋아하고(그랬습니다).
황성수: 부모님도 다 고기 좋아하고 그래요?
조OO: 네.
황성수: 그럼 부모님은 병이 없습니까?
조OO: 아니요. 어머니와 아버지도 다 고혈압으로 돌아가셨어요.
황성수: 들어보셨다시피 식습관이 똑같아서 고혈압을 마치 유전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현상이 생기죠. 이것을 제대로 이해를 못 하게 되면, 고혈압은 유전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쁜 식습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이렇게 중풍까지 와서 생활하기에 불편하겠네요?
조OO: 네, 그렇지만 힘을 갖고 희망을 품고 살려고 합니다.

황성수: 고혈압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고기를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여기 와서는 그와는 정반대로 식사하고 있을 텐데, 많이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까? 여기 와서 식사하면서 느낀 점은 어떤 것입니까?
조OO: 채소하고 과일을 주는데, 전혀 간이 안 된 거예요. 그래도 한 번 먹어보자 하고 먹었더니 맛있더라고요.
황성수: 전에는 채소를 전부 간에 찍어 먹거나 장에 찍어 먹거나 하셨죠?
조OO: 네.
황성수: 이렇게 채소를 맨 것으로 그러니까 간 없이 먹어 본 일은 없었는데, 그래서 어떻게 이런 것을 먹겠나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채소가 맛이 있었습니까?
조OO: 네.
황성수: 짧은 기간에 식성이 많이 바뀌었네요. 여기서 배운 대로 하면 앞으로는 중풍이나 고혈압 같은 것들이 새로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고혈압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재발하는 수도 있습니다. 어쩌다가 실수를 해서 중풍 때문에 몸이 많이 불편한데 앞으로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 관리를 잘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혹시 젊은데도 고혈압약을 쓰고 있는 분들에게 같은 젊은이로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조OO: 글쎄요, 꼭 한 번 황 박사님을 찾아보십시오.

음식에 따라 고혈압이 생기기도, 치료되기도 한다

황성수: 무엇보다도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약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고혈압은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식습관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젊어도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나이가 많아도 생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고, 치료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젊은 분들 고혈압 환자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중에 병이 더 심해져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젊어서부터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관리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입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