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 재생을 돕는 단백질, 식물성 식품만 먹어도 충분해
동물성 식품으로 단백질을 먹으면 너무 많이 먹게 됩니다. 식물성 식품만 먹어도 충분합니다.
간이 나쁩니다. 전문가들은 간에 이상이 있으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간에 이상이 있을 때 동물성 식품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간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간염 등 간 질환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간염이 많습니다. 우선 간의 역할,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에 이상이 있을 때 단백질이 중요한 이유
간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하지만, 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분해입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쓸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분해합니다. 두 번째,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합성 기능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 몸에 쓰고 남은 것을 버리는 것, 불필요하게 많이 먹은 것들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처럼 간은 분해, 합성, 그리고 배설 기능을 합니다. 이 세 가지를 수행하려면 간세포가 건강해야 합니다.
근데 간에 이상이 있으면, 다시 말해 간세포가 죽어가고 있거나 간세포가 죽어버린 상태가 되면 이런 일들을 처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간세포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간세포를 새로 만들려면 세포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세포의 성분 중에 중요한 것이 바로 단백질입니다. 그래서 간에 이상이 있으면 세포를 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고, 그게 바로 동물성 식품입니다. 그래서 소고기 살코기를 먹어라, 계란 흰자를 먹어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간의 기능 중 하나는 분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은 필요한 만큼 단백질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단백질을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건 분해해서 밖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단백질은 분해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것이 암모니아 가스입니다.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몸에 암모니아 가스가 많이 생깁니다.
암모니아 가스는 몸을 상하게 하고 간세포를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단백질은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식물성 식품에 충분한 단백질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우리 몸은 단백질을 재생하여 씁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1로 보면 그중에 4분의 3은 전부 재생해서 쓰는 것이고, 4분의 1 정도만 밖에서 섭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정도의 단백질 섭취는 식물성 식품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곡식,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식품에는 단백질이 안 들어 있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식물성 식품에는 단백질이 충분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모유에는 칼로리 비율로 단백질이 7% 들어 있습니다. 이 7%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입니다. 현미에는 단백질이 8% 들어있습니다. 채소에는 평균 32%, 과일에는 평균 7%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충분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간의 이상을 해결하는 식물성 식품
동물성 식품으로 단백질을 먹으면 너무 많이 먹게 됩니다. 식물성 식품만 먹어도 충분합니다. 간세포에 이상이 있을 때, 간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단백질을 적당하게 먹게 됩니다. 그러면 남는 물질이 없으니 간이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식물성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간의 이상을 치료해줍니다. 그러므로 간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동물성 식품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미, 채소, 과일을 먹으면 간의 이상은 잘 낫습니다. 실제로 간염이 있다든지 B형 간염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분들은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 정도로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간을 치료하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이를 잘못 알고 동물성 식품을 먹어서 오히려 간세포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