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읽기] 현미를 먹으면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

현미를 먹어서 생기는 문제 대부분은 오해

현미밥이나 현미 생쌀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게 위에 들어가서 상처를 내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습니다. 현미를 먹은 후에 속이 더부룩하다면 현미를 먹으면서 다른 것을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의 적응이 필요한 현미식물식

제 블로그나 유튜브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댓글에 대한 답을 하려고 합니다.

현미식물식은 평소 식습관과 달리 현미, 채소, 과일을 먹습니다. 그것도 현미 생쌀을 먹고, 채소도 날것으로 먹는 사람은 처음에 여러 가지 거북한 반응을 보입니다. 속이 아프고, 심하면 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우리 사람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이상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몸이 적응해나가는 경과를 보면서 현미식물식 하는 속도를 조금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현미를 먹으면 속을 자극해서 아프다?

현미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여러 문제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속이 불편하다, 더부룩하다, 소화가 잘 안 된다, 속이 쓰리다. 이처럼 현미를 먹으면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설사가 난다, 대변이 물에 풀어진다, 현미 알갱이가 그대로 보인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변의 색이 노랗지 않고 평소 색깔과 많이 다르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미는 단단하지 않습니까? 거칠고 질기므로, 오래 씹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현미를 아무리 잘 씹어도 속을 할퀴거나 문제를 일으킬 거로 상상합니다.

현미를 오래 씹어서 손에 한번 뱉어서 보십시오. 현미밥이나 현미 생쌀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이게 위에 들어가서 상처를 내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자극적이지도 않습니다.

현미를 오래 씹어 먹으면 으깨져서 모양이 없어집니다. 현미를 먹은 후에 속이 더부룩하다면 현미를 먹으면서 다른 것을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인 소금, 매운 채소, 향이 강한 채소, 콩이나 견과류 등을 먹으면 위산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속이 많이 불편해집니다. 이 음식을 같이 먹어서 속이 불편한 건데, 현미 때문에 그렇다고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미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

다음으로 설사가 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몇 번 대변을 보는지 자세히 물어보면 두 번, 많게는 세 번 정도 본다고 합니다. 대변의 형태는 완전히 물은 아니고 좀 무르다고 얘기합니다.

현미를 먹으면 배변 횟수가 조금 많아집니다. 왜냐하면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섬유질은 물을 붙잡고 있어서 대변이 물러지게 합니다.

대변을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씩 보던 사람이 현미를 먹고 나서는 하루에 한두 번, 많으면 세 번 정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이 물러지는 것을 설사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정상입니다. 설사가 아니라고 확신하시면 좋겠습니다.

현미를 먹으면 알갱이가 그대로 나온다?

대변을 보면 현미 알갱이가 모양 그대로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현미를 충분히 안 씹어서 그런 것입니다. 현미는 씹으면 전부 다 으깨져서 가루가 됩니다.

다만 현미밥은 모양이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은 다 빠져나온 것이고, 겉에 껍데기 모양입니다. 현미를 좀 더 오래 씹으면 껍데기도 으깨져서 본래 가진 효능을 더 잘 발휘합니다. 따라서 대변에 현미 알갱이가 그대로 보인다면 현미를 좀 더 오래 씹어 드시기를 권합니다.

현미를 먹으면 대변 색이 이상해진다?

대변의 색은 본래 노랗다고 알고 있는데, 다른 색깔의 변을 본다는 분도 있습니다. 현미, 채소를 먹으면서 특히 초록색 잎채소를 먹으면 대변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대변의 색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색깔대로 달라집니다. 초록색 잎채소를 많이 먹으면 대변 색깔이 초록색을 많이 닮습니다. 사람들은 평소 보던 대변의 색깔하고 달라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정상입니다.

노란색 대변은 초록색 잎채소를 잘 안 먹을 때 나타납니다. 적혈구가 수명을 다하고 파괴된 색깔이 노란색입니다. 이는 황달의 원인 물질입니다. 대변에 노란색만 나오는 것은 초록색을 충분히 안 먹었다는 뜻이고, 그것은 안 좋은 것입니다.

초록색으로 대변이 바뀌었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색깔로 바뀐 것이므로 오히려 기뻐하셔야 합니다.

현미를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

현미식물식을 하면 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미는 배가 잘 안 꺼집니다. 그리고 섬유질이 많습니다.

섬유질은 우리 위장, 혹은 소장, 대장에서 물을 붙잡고 있으면서 부풀어납니다. 그러면 부피가 커지면서 속을 채우게 됩니다. 그래서 섬유질이 든 음식을 먹으면 허기가 훨씬 천천히 옵니다.

보통 밥 먹고 한두 시간 지나면 또 무언가 먹고 싶어집니다. 반면 현미를 먹고 나서는 허기지지 않아서 소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소화는 분해를 의미합니다. 현미를 먹는다고 해서 분해가 안 되는 건 아니고, 배가 빨리 안 꺼지는 것입니다. 배가 빨리 안 꺼지므로 간식 같은 것들을 안 먹게 되어서 좋습니다.

현미식물식을 하면 저체중이 된다?

현미를 먹었더니 자꾸 체중이 빠져서 저체중이 되는 것 같다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정상인 체중을 너무 야위었다고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체중은 비계와 근육, 둘을 합친 것입니다. 근육이 너무 약하여서 저체중이 되기도 합니다. 근육 운동을 하면 괜찮습니다. 현미, 채소, 과일은 먹는 비율이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만 많이 먹으면 현미를 충분히 못 먹기 때문에 저체중이 될 수 있습니다.

체중이 너무 많이 빠지는 분들은 곡식을 우선으로 하여 적당한 체중이 되도록 양을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채소, 과일은 조금 줄이시고, 근육 운동을 하면 체중이 자꾸 줄어드는 현상은 사라집니다.

우리 몸은 적당하게 야윈 것이 정상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면 현미, 채소, 과일을 먹을 때 불필요한 걱정을 안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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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혁2020.6.1 AM 00:18

    황성수 선생님,
    선생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혈압약 복용없이 현미채식을 한지 2주일이 지나는 시점입니다.
    하루 2끼 식사하며,
    현미밥, 채소(상추,오이), 버섯(구운 것)으로 식사를 하고 있고,
    식사후 1시간정도 걷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180대에서 150대로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최근 5일간 148~152에서 더이상 내려가지 않고 고정되어 답답한 마음에 선생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현재와 같이 현미채식과 운동을 계속하면,
    혈압은 더 내려갈 수 있는지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칼럼을 보면서 늘 배우며, 감사합니다…

    1. 황성수힐링스쿨2020.6.3 PM 12:54

      진찰과 검사를 해 보지 않을 채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원리는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을 싱겁게 먹고 적당하게 야위게 만들고 잠을 푹 자는 것입니다.

      이미 혈압이 내려간 것을 보면 앞으로 노력하면 더 내려갈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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