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증), 현미식물식을 해도 될까요?

인, 칼륨 수치 철저히 점검하면서 하면 신장 기능 회복돼

채소나 과일은 생것을 드셔야 합니다. 단,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십시오. 또 칼슘 수치를 자주 검사하십시오. 수치가 높아지면 적절하게 대응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 만성콩팥병에 현미를 먹으면 안 된다는데요?

현미, 채소, 과일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런데 콩팥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현미식물식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현미에는 칼륨과 인이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통해 칼륨이 몸에 들어오면 소변으로 배설이 됩니다. 그런데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충분히 배설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칼륨이 몸속에 남습니다.

몸에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근육의 힘이 줄어듭니다. 심장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칼륨 수치가 높으면 심장이 멎을 위험도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콩팥이 나쁜 사람은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안 됩니다. 이런 이유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현미가 아니라 백미를 먹으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백미보다 현미에 인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인은 콩팥을 통해 배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가지 않으면 몸속에 쌓입니다. 그 결과 피가 산성으로 변합니다. 피가 산성이 되면 뼈가 녹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잘 생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콩팥이 나쁜 사람들에게 현미를 먹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콩팥이 나쁜 사람도 칼륨과 인이 많이 들어있는 현미를 먹어야 됩니다.

현미, 채소, 과일은 콩팥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칼륨, 인이 올라갈 경우인데요. 인과 칼륨 수치를 제어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이나 칼륨 수치가 높을 땐 현미, 채소, 과일을 조금 줄여야 합니다. 필요할 때는 약도 써야 합니다.

※ 신장 이식을 했는데 현미식물식을 해야 하나요?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음식을 가려 먹습니다. 그러다가 신장 이식을 받으면 마치 모든 것에서 해방되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습니다.

그렇게 주의하지 않으면 이식받은 신장이 또 망가집니다. 이식받은 신장을 10년 후 또 바꿔야 할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원인은 식습관입니다.

사람은 신장을 두 개 가지고 태어납니다. 신장은 100년 이상 써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신장을 다 망가뜨려서 못쓰게 만든 것입니다.

이식받은 신장은 남이 쓰던 것입니다. 중고라는 말입니다. 새것이 아닌 장기인 데다가, 나쁜 식습관까지 유지한다면 신장이 다시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기를 먹던 사람은 신장 이식을 받은 후 각성하고 끊어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 먹습니다. 그러면 신장은 또 망가지게 됩니다.

콩팥병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과지혈증 등 다른 병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없더라도 앞으로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병들을 예방 혹은 치료하기 위해서도 현미, 채소, 과일을 먹어야 됩니다.

신장 이식으로 다 끝났다거나 해방됐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큰 오해입니다. 과거보다 더 철저하게 식습관을 관리해야 됩니다.

※ 만성콩팥병에 생채소를 먹으면 안 된다는데요?

콩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칼륨 수치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됩니다. 채소나 과일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채소를 먹는 방법에 따라 칼륨 섭취량을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채소를 삶으면 물이 빠져나옵니다. 물에 칼륨이 많이 섞여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채소를 삶아 먹으면 칼륨을 덜 먹게 됩니다. 생것으로 먹게 되면 칼륨을 있는 그대로 먹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콩팥이 나쁜 사람은 칼륨을 좀 빼서 먹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채소를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채소를 삶으면 죽은 상태로 먹게 되는 것입니다. 몸에 필요한 성분들이 죽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항산화성분 같은 것이 파괴됩니다.

채소나 과일은 생것을 드셔야 합니다. 단,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십시오. 또 칼슘 수치를 자주 검사하십시오. 수치가 높아지면 적절하게 대응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곡식, 채소, 과일, 모든 음식은 날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병이 있을 때는 조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콩팥이 나쁜 사람에게도 생것이 더 좋습니다. 단지 칼륨 수치 관리를 잘 하면 됩니다.

※ 이미 투석 중인데 현미식물식을 하면 좋아질까요?

투석은 앞으로 있을 신장 이식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혈액투석은 신장이 망가져서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 못할 때 기계가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신장이 아주 많이 망가져서 다시 회복이 안 된다는 사람은 평생 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복이  가능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세 번 합니다.

그런데 현미, 채소, 과일을 먹으면 콩팥이 되살아날 수가 있습니다. 콩팥이 되살아나면 투석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에 세 번 하다가 두 번 혹은 한 번으로 횟수를 줄이기도 합니다.

혈액투석을 안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 해도 될 정도로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고 해서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현미, 채소, 과일을 드십시오.

현미식물식을 하면 투석 횟수를 줄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안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투석을 떠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혈액투석을 할 때는 다른 병이 많이 동반됩니다. 이런 병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도 현미, 채소, 과일을 드셔야 됩니다. 콩팥이 나쁠 때는 투석을 하기 전에도, 투석을 하는 중에도, 심지어 신장 이식을 받은 후에도 현미, 채소, 과일을 반드시 드셔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될 것은 인과 칼륨 수치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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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용우2018.11.13 AM 11:14

    Internet 상으로 박사님의 글들을 읽으며 희망을 가지고 현미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약 5 개월 전에 단백뇨도 많고 발이 많이 부어서 병원을 찿았습니다. 검사 결과가 크레아티닌 숫자가 4.14 로 좋지 않았고 투석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전에도 혈압이 높아 완전한 현미 채식은 아니지만 대부분 현미 채식을 하고 있었으나, 검사 수치를 보고 완벽한 현미 채식, 무염식을 5 개월 정도 하고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크레아티닌 숫자가 3.82 로 개선 되었고 혈압도 조금 낮아 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백뇨는 변함없이 심했습니다.

    현미채식과 단백뇨의 양과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요? 또 단백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현재 칼륨과 인의 숫자는 정상입니다.

    이곳 미국에서 살면서 찿아 뵙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이렇게 글로 여쭈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2. 김보석2019.2.18 PM 22:07

    안녕하세요 선생님,

    유익한 유튜브 동영상들 잘 보고있습니다. 보던 와중에 궁금증이 하나 생겨서 여기 댓글 남겨요.
    만성콩팥병은 아니어도, 현재 요단백이 1000mg 정도 나오고 나머지 신장기능은 정상으로 결과가 나왔어요. 그래서 신장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홍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어느 의사분들은 홍삼이 좋다고 하고, 또 먹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혹시 이부분에대한 견해 여쭤보고 싶어서요ㅎㅎ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드려요.

    1. 황성수힐링스쿨2019.2.20 PM 13:44

      인삼은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인삼의 효능으로 알려진 것은 면역력 증강입니다. 면역력은 인삼 먹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현미식물식을 하면 됩니다.
      인삼 재배는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합니다. 홍삼은 인삼을 9번이나 찌고 말립니다. 그만큼 더 성분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인삼은 값이 비쌉니다.
      인삼은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돈 주고 사 먹을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2. 김보석2019.2.20 PM 13:57

      친절한답변 감사드립니다ㅎㅎ

    3. 이상원2020.11.1 PM 12:37

      아버지가 74세이인데, 그 전까지는 괜찮다가 수년 전에 잠깐 기억을 잃고 쓰러지는 경험을 몇번 하시고 병원에서 진단을 한 결과, 뇌전증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약을 꾸준히 드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최근에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등 가끔 호흡이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시어, 버스에서 내려 안정을 하고, 우황청심원으로 진정을 시키시기도 합니다. 호흡이 실제로 안된다기 보다 호흡이 안된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뇌파의 영향이 아닐까 의심이됩니다.
      선생님은 신경외과 쪽을 전공으로 하셨으니, 현미채색 등 생활습관을 변경하는 것과 더불어 이런 증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4. 황성수힐링스쿨2020.11.4 PM 22:03

      잠시 의식이 없어지는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뇌전증 이외에 다른 원인이 겹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검사해 보셔야 합니다.

      항경련제를 철저히 투여해야 합니다. 잊어버리고 투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약을 끊으면 안 됩니다.

      잠이 부족하면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미식물식을 하면 뇌전증의 발작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순제헌2019.9.6 PM 13:14

    안녕하세요. 박사님
    엄마의 병명이 사구체신염이라고 합니다. 부종이 심하고 저나트륨혈증까지 갔다가 지금은 na수치가 125까지 올라 갔습니다.
    나이는 78세이시고 힐링스쿨에 입소하고 싶었으나 나이제한으로 안된다고 하여 박사님 영상을 보고 집에서 3일전부터 현미채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얼마전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지는 건강식품을 먹고 부종이 더 심해지고 단백뇨도 8g까지 나와서 중단을 했습니다.
    지금은 전부 생으로 드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나트륨혈증때문에 집간장과 된장을 조금 섭취를 해도 되는 것인지요. 전부 콩으로 만들어진것이라 고민이 되어 문의를 드립니다. 엄마가 고통스러워해서 너무 마음이 답답합니다. 답변을 좀 부탁드립니다.

  4. 김은희2020.10.8 AM 06:45

    박사님 칼럼을 읽고 희망을 얻습니다
    34세 아들이 급성신부전으로 지금 투석을 받고있습니다.고혈압동반이라 약 복용중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씀이신데
    병원서는 수분배출을 못해 몸이븟기땜에 소변량만큼만 마셔야한다고합니다
    하루 소변량은 400정도 입니다
    박사님 상담부탁드립니다

    1. 황성수힐링스쿨2020.10.19 PM 14:52

      만성콩팥병에 물 마시는 양은 소변배출량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소변이 적게 나오면 물을 적게 마셔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콩팥기능이 떨어지면 물을 적게 마시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콩팥기능이 크게 떨어질 때가지 소변량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소변량에 맞춰서 물 양을 정해야 합니다.

      급성콩팥병은 투석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아질 수도 있으니 철저하게 현미식물식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자주 혈액검사를 해서 수치 조절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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