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고 기분 전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당뇨약 졸업, 평생 현미채식 고집하며 살 것

집에 가면 아이들과 남동생도 현미채식을 하도록 설득할 것입니다. 동시에 저 스스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무너지지 않을 단단한 결심을 해봅니다.

※ 최00 (62세, 당뇨)

Q. 황성수 힐링스쿨에 참여한 이유는?

3년 전, 일본에 사는 제부가 이곳에 온 적이 있습니다. 제부는 신장이 안 좋아서 왔는데요. 황성수 박사님 말씀을 듣고 9kg나 살을 뺐습니다. 신장 기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부는 집에 와서도 3개월 정도 현미채식을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이후부터 친구들과 만남, 회식, 이런 유혹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혈액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현미채식을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부는 동생과 함께 가길 원했습니다. 저 역시 당뇨병과 비만이 있습니다. 동생 내외가 함께 가자고 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바라던 목표는?

처음 올 때는 현미채식을 한다, 박사님이 직접 강의를 한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현미채식을 즐기면서 기분전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황 박사님이 직접 먹는 것을 모두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강의도 매우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인체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강의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또 제 몸 관리를 제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이 강의하실 때 한 번씩 저희를 답답한 눈빛으로 쳐다보시곤 했습니다. 그 눈빛을 보면서 저는 아버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식이 아프면 아버지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조언을 해주십니다.

그런데 자식이 그 말을 안 들으면 너무 답답해합니다. 박사님이 저희를 보는 눈빛이 마치 아버지의 마음 같아서 혼자 마음속으로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Q. 프로그램을 마친 현재 결과는?

저는 10년 동안 당뇨약을 먹어왔습니다. 2년 정도 병원에 다니면서 약 종류가 계속 늘었습니다. 혈당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니 5알까지 약이 늘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먹다가, 하루 세 번으로 횟수가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병원을 옮겨보기도 했습니다. 옮긴 병원에서는 하루 2회, 2알로 약을 줄여서 먹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공복 혈당을 재보았는데 154가 나왔습니다. 정상 수치는 60~80입니다. 그런데 이틀, 사흘째 되던 날 공복 혈당을 재보았더니 87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박사님이 약을 한 알 끊으라고 했습니다.

10년 동안 약을 먹었는데, 혈당 수치가 조금도 조절되지 않았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며칠 후 혈당 수치가 지속되는 걸 확인한 후 나머지 약까지 끊을 수 있었습니다.

약을 끊고 나서는 혈당 수치가 조금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박사님은 그동안 약을 먹어왔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믿고 따른 결과 오늘 아침 혈당은 109가 나왔습니다. 이대로 약이 없이도 꾸준히 좋은 수치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Q.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는 없는 병들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각지에서 박사님 말씀을 듣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박사님께서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고 가르쳐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허락한다면 1년에 한 번은 꼭 오고 싶습니다.

황성수 박사님과 힐링스쿨을 만난 것이 저의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황 박사님의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Q. 마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저희 아이들과 남동생을 설득할 것입니다. 설득하면서 동시에 저 스스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완전한 결심을 해서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과일과 야채만 먹어도 힘이 났습니다. 어제 간이 조금 된 나물이 나왔는데, 제 몸이 벌써 짠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현미채식이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실천할 것을 맹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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