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과 고혈압, 형수님은 여기 꼭 가셔야 해요

현미채식으로 혈압약 끊고 체중 감소, 돌아가면 가족 식단부터 바꿀 것

 

이곳에 오기 전에 저는 제 몸을 완전히 포기했었습니다. 이제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이 자기 몸을 사랑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홍보할 생각입니다.

 

한OO (62세, 비만, 고혈압)

 

 

Q. 황성수힐링스쿨에 참여한 이유는?

 

저희 시동생이 이곳을 다녀갔는데, 수업 중에 제가 제일 먼저 생각났답니다. 형수님이 여기 꼭 와야 되겠다. 그래서 그날 바로 저한테 전화하고 형한테 전화했는데 형이 바로 그다음 날 입금을 시켰습니다. 저를 보낸다고. 저의 뜻은 반반이었습니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바라던 목표는?

 

고도비만에 고혈압도 있었고 고지혈증도 있었고 무릎 관절도 수술을 두 번 했습니다. 거의 몸을 포기한 상태로 그냥 이대로 살다가 갈 때 되면 가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동생이 이곳에 오면 형수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했습니다. 애들 아빠도 할 수 있을 때, 기회가 왔을 때 해야 된다고 격려해주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날은 잘 왔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Q. 프로그램을 마친 현재 결과는?

 

처음에는 낯선 사람과 자고 먹고 이런 것에 대해서 난감했는데 하루하루 가면서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체중이 200g, 300g 내려가는 것을 보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황 박사님께서 꼭 집어서 저에게 야채를 많이 먹어야 된다고 많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비만하고, 무지해서 몸 관리를 못 한 사람이라 무시당하나 싶어서 서러워져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잎채소도 많이 갖다 먹고, 곡식도 절제하고요. 또 무릎이 아픈데도 열심히 운동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 몸에 많은 변화가 생겨서 하루하루가 신이 났고 내일이 기대되고 그랬습니다.

 

제 몸에 일어난 변화는 일단 체중이 하루에 500g, 많을 때는 700g, 이렇게 내려갔습니다. 혈압이 전에는 155/111 정도였고 약을 먹어도 137/89 이렇게 됐었는데, 여기서 매일 매일 재니까 130보다 내려가서 박사님이 약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에도 계속 내려가는 거예요.

 

잠을 못 잔 날은 잠깐 올라가서 걱정했더니 박사님이 괜찮다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혈압이 108/82까지 내려가서 지금 현재 108/82로 졸업합니다.

 

Q.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가 처음에 왔을 때 어떤 분들은 그다지 크게 병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왜 왔지?’ 저야 워낙 고도비만이니까 왔지만, ‘저 사람은 뭐지?’ 생각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자가 각자의 병을 얘기할 때 ‘어, 그래?’ 놀라게 되는 부분, ‘큰일 날 뻔했구나, 내 몸을 함부로 방치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고 주위 사람들도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으로 보아 이 교육은 상당히 필요한 교육입니다.

 

제가 매년 종합검사를 받습니다. 나라에서 하는 것 말고도 제 건강이 걱정되어서 추가로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괜찮다고 그러면 괜찮나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치를 알고 보니 다르게 생각되었습니다.

 

내 수치가 이렇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괜찮다, 몇에서 몇 사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이 정상이라니? 중성지방은 70이 정상이라니?

 

수치를 확인한 게 62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렇게 자기가 수치를 알게 되고 혈압이 조금 올라갔을 때 박사님께서 왜 올랐는지 물어보면 ‘그냥 올랐어요.’라고 대답하면 ‘왜 올랐냐, 동물성식품 먹었냐, 어제 커피 마셨냐, 잠 잘 잤냐. 이런 걸 다 체크해야 하지 않습니까.’ 라고 하셔서 그렇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냥 살쪘네, 혈압이 올랐네, 할 것이 아니라 내 수치가 왜 올랐나, 내가 왜 살이 쪘나, 그런 것들에서 자기 자신을 계속 체크하라는 말을 굉장히 감명 깊게 받아들였습니다.

 

Q. 마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보통 고민이 아닙니다. 제가 나이 드신 어르신을 모시고 있고 활동하는 남편도 있고 또 자식들이 다 가까이 살다 보니 우리나라 문화는 모이면 밥 먹자는 것이고요.

 

그리고 남편에게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먹지 말래.’ 라고 말했더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이랬습니다. 가족들하고 조금 부딪치겠구나, 내가 가족들부터 일단 계몽을 시키고 교육을 시키겠다 생각했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거의 다 비만입니다. 그래서 일단 식탁을 제가 다 바꿔야 되고요. 또 제가 느끼기에 우리 며느리들, 아들, 딸들이 이 교육을 받아서 왜 식탁이 중요한가를 알고 우리 손자 손녀들이 더 건강한 식단을 먹고 건강해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부터 일단 교육시키고 또 주변 친구들, 또 저희 구의 보건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참고해주십시오, 라고 말씀드렸고. 여러 사람을 계몽시켜서 포기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 몸을 완전히 포기했었거든요. 포기하지 않게 그리고 자기 몸을 사랑할 수 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살아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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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정희2017.4.13 PM 15:28

    홍보!
    좋은 말씀입니다.
    아직 한명도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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